방송인 이영자의 매니저 송성호가 강연을 통해 이영자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이영자는 송성호에게 다음 생에 자신이 매니저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송성호 매니저가 대학교 무대에서 특별 강연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영자는 강연을 앞둔 송성호의 매니저로 나섰다. 이영자는 헤어와 메이크업 부터 운전까지 도맡아서 송성호를 챙겼다. 특히나 쉴 새 없이 송성호의 기분을 맞춰주려고 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보기 좋았다.
송성호가 목적지를 잘못 선택하는 실수를 했지만 이영자는 그가 실수 한 것 때문에 강연 내용을 잃어버릴까봐 끝까지 그를 다독였다. 강연을 맡은 학교 관계자에게 자신의 실수로 늦었다고 말하는 모습까지 완벽했다.
우여곡절 끝에 강연이 시작됐고, 송성호는 이영자의 가르침과 지도에 따라 말을 이어갔다. 송성호는 11년간 매니저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차분히 털어놨다. 내일을 위해서 전날 긴장하는 것, 상대방이 받아줄 때까지 인사하는 것, 매니저에 대한 편견을 이겨내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송성호는 많은 사람들이 '전참시' 속 매니저들에 대해 "연예인의 종"이라고 하는 편견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송성호는 베트남 국가대표님의 박항서 감독과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의 인터뷰를 빌어 자신이 하는 일도 그들과 같다고 설명했다. 송성호는 "내 연기자가 무대에서 모든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제 일이다"라며 "연기자가 무대 위에서 빛이 날때 서포트 해주는 매니저도 함께 빛이 난다"고 자신의 일에 대한 사명감을 전했다.
송성호는 다음 생에도 이영자의 매니저를 하겠다는 질문을 받았지만 매니저를 안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송성호는 "이번 생에 매니저로서 최고를 찍어보고 다음 생에는 매니저라는 일을 안하겠다는 뜻이었다"며 "다음생에 매니저를 한다면 이영자의 매니저를 하고 싶다"고 해명했다.
이영자 역시 매니저를 안하겠다고 선언한 송성호에게 서운함을 표현했다. 이영자는 "다시 태어나면 송성호 팀장과 일할 것이다"라며 "다만 역할을 바꾼다. 너무나 나한테 해준게 많아서 내가 송성호의 매니저로 그를 빛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자와 송성호는 '전참시' 초창기부터 출연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리고 이영자와 송성호는 '전참시'를 통해 대상은 물론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매니저와 연예인으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두 사람의 호흡은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