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가 전국투어 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나 울산을 뜨겁게 달궜다.
거미는 어제(1일) 울산 KBS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THIS IS GUMMY’로 관객들을 만나 뜨겁게 소통했다. 거미는 전주가 흐르자마자 관객들에 박수를 받는 자신의 대표곡들로 폭넓은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울산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거미는 어제 콘서트에서 역대급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타이틀인 ‘This is GUMMY’에 걸맞은 파격적인 인트로와 강렬한 무대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콘서트 중간중간에 VCR로 전해진 ‘이별의 4단계’를 잘 보여주는 영상과 함께 거미의 애절한 보이스가 시너지를 발휘하며 현장 관객들의 이별 감성을 자극했다. 또한 거미는 그녀의 대표곡 무대와는 또 다른 듣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쿵따리 샤바라’, ‘흔들어 주세요’ 등 댄스 메들리 무대까지 풍성한 무대 구성으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거미의 재치 있는 소통 또한 울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거미의 연령대를 묻는 질문에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10대는 물론, 지난 거미의 부산 콘서트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한 20대 커플, 사랑을 시작하는 30대, 혼자 온 40대 관객 등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손을 들었다. 이에 거미는 혼자 온 관객들을 위해 즉석에서 소개팅을 시켜주는 센스를 발휘해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공연 막바지에 다르자 거미는 즉석에서 관객들이 신청하는 ‘그대라서’, ‘You are my everything’, ‘죽어도 사랑해’를 무반주 라이브로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마지막 곡을 앞둔 거미는 “여러분 덕분에 공연을 잘 이어나갈 수 있었다. 오늘따라 공연을 끝마치기 너무 아쉽다. 여러분을 만나고 나니 더욱 노래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함없는 제 공연에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각자의 다짐을 외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곡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끝까지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SNS를 통해 “거미콘 또 가고 싶다! 말도 잘하고 예쁘고 춤, 랩 다 잘해! 관객들 다 나갈 때까지 인사도 해주고 거미 최고!”, “이렇게 재미있고 알차다니! 오늘 귀호강 눈호강 장난 아니었음! 팬 서비스도 너무 좋아! 오랫동안 노래해주세요!”, “역시 명불허전 거미! 오늘 거미한테 왕창 위로받고 스트레스 다 날려버리고 왔다!”, “거미와 함께라서 모든 게 좋았던 6월의 첫날! 거미 무대는 물론이고 관객들 호응까지 너무 좋아서 3시간 순삭!” 등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한편, 울산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거미는 오는 8일(토)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This is GUMMY’의 다섯 번째 공연을 이어나간다. /mk3244@osen.co.kr
[사진] 씨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