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오후 방송될 ’아스달 연대기’ 2회에서 송중기가 본격 등판하는 가운데 어떤 활약을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 1일 오후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김원석)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내려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첫 방송에서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부족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방대한 시작을 알렸다. 인간인 아사혼(추자현 분)은 뇌안탈 라가즈와의 사이에서 혼혈인 이그트 은섬(송중기 분)을 낳았고, 아들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힘과 권력도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 떠돌아 다녔다.
그러나 이아르크에 도착한 아사혼은 끝내 절명했고 그로부터 몇 년의 세월이 지난 후, 와한족 사이에서 성장한 은섬이 꿈 속에서 “엄마”를 찾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시간이 흘러 어느새 어른으로 성장한 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만했다.
상상에서만 가능했던 태고, 즉 고대시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전개로 인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있지만 쉽게 풀어 보면 타곤(장동건 분), 은섬(송중기 분), 탄야(김지원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사랑과 갈등을 그리는 게 주요 골자다.
가상의 역사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권력과 투쟁, 희생을 통해 인간이 사는 곳에서 벌어지는 보편 타당한 이야기를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흑벽을 넘어 이아르크를 침략한 아스달의 대장 타곤과 이아르크를 침략 당해 가족 같은 와한족을 잃어버린 은섬의 불꽃 튀는 대립이 시작될 전망이다. 향후 은섬이 막강한 권력을 가진 타곤과 태알하를 상대로 어떻게 싸우고 살아남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열풍을 일으킨 배우 송중기의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자,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지원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한 장동건, 김옥빈 등 인기 배우들이 출연해 시작 전부터 높은 기대감이 형성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한편에서는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시대를 국내에서 처음 그린 드라마라 신선하다는 평가가 나온 반면, 또 다른 편에서는 상상으로만 구현된 스토리가 이해가 가지않는다며 미적지근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watch@osen.co.kr
[사진] '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