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LG 트윈스 조셉의 장타가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조셉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했지만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5월 23일 2루타를 날린 이후 9경기 연속 장타가 없다.
올해 처음 KBO리그에 진출한 조셉은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조셉은 부상으로 타석수가 많지는 않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134타석에서 홈런 7개를 쏘아올리며 100타석 이상 기록한 타자 중 홈런% 2위(5.22%)를 기록했다. (1위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5.42%)
하지만 기대에 비해서는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너무 좋지 않은 모습이다. 3할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이 정교한 것도 아니고 볼넷을 많이 골라내지도 않다보니 출루율이 0.321로 높지 않다.
수비나 주루에서 팀에 기여하기 힘든 결국 조셉은 장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조셉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 장타력이다.
올 시즌 35경기에서 7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조셉은 홈런수만 보면 장타력이 좋아보인다. 문제는 장타가 홈런 말고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조셉이 기록한 장타 8개 중 7개가 홈런이다. 2루타는 하나였고 3루타는 하나도 치지 못했다. 장타력보다는 타자의 스피드와 타구의 코스가 중요한 3루타가 하나도 없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2루타가 하나밖에 없는 것은 확실히 좋은 신호는 아니다.
홈런 말고는 장타가 나오지 않으니 장타율 역시 0.443에 불과하다. 조셉과 같이 7홈런을 날린 키움 김하성의 장타율은 0.525다. 홈런 5개로 조셉보다 홈런수가 적은 두산 베어스 박건우는 0.49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조셉은 9경기째 장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장타로 승부를 봐야하는 타입의 타자이기 때문에 이런 부진은 상당히 아쉽다. 어쨌든 파워는 있기 때문에 홈런은 시즌이 끝났을 때 기대만큼 쳤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문제는 홈런 이외의 장타를 얼마나 날릴 수 있느냐이다.
조셉이 남은 시즌 타격 페이스를 되찾고 외국인 타자에게 걸맞는 생산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