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이 걸리버를 꺾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지난 2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걸리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2라운드에서는 지난 주 에이프릴 채경을 꺾은 '교통정체'와 시크릿 정하나를 이긴 '양평 두물머리'의 대결과 윤주빈을 이기고 올라온 '일각고래'와 1라운드에서 96표를 받으며 장동민에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둔 '나이팅게일'의 대결이 이어졌다.
첫번째 대결에서 '교통정체'는 김동률의 'JUMP를 선곡해 청량한 음색을 뽐냈고 '양평 두물머리'는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부르며 시원하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패널들은 "둘 다 너무 좋아서 누굴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빠른 노래를 이렇게 잘하니까 다음 라운드가 기대가 된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치열한 접전 끝 '양평 두물머리'는 '교통정체'를 5표차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고 '교통정체'의 정체는 가수 커피소년이었다. 커피소년은 "너무 긴장을 했더니 목에서 철소리가 나더라"며 "강심장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 앞에서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더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대결에서는 '일각고래'가 컬트의 '너를 품에 안으면'을 선곡해 맑고 깨끗한 보이스로 여심을 저격했고, '나이팅게일'은 엠씨더맥스 '잠시만 안녕'을 부르며 한계없는 고음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그 결과 '나이팅게일'이 큰 표차로 '일각고래'를 이기고 3라운드에 올라갔다. 아쉽게 패한 '일각고래'는 데이식스의 영케이였다. 영케이는 "살면서 가장 떨렸던 무대였다 멤버들과 떨어져서 혼자 무대를 하는 것이 너무 떨렸다지만 즐거웠다"고 밝혔다.
3라운드 대결에서 만난 '양평 두물머리'와 '나이팅게일'은 상반된 매력의 무대를 꾸몄다. 정승환의 '이 바보야'를 부른 '양평 두물머리'는 애절한 감성으로 승부했고 소찬휘의 '현명한 선택'을 선곡한 '나이팅게일'은 또 한 번 폭발적인 고음으로 듣는 이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했다. 최종 결과 78대21로 '나이팅게일'이 가왕전에 오르게됐다. '양평 두물머리'의 정체는 박재정이었다.
마지막으로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걸리버'는 송창식의 '고래사냥' 무대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지만 아쉽게 '나이팅게일'에게 패하게 됐다. 새로운 가왕이 된 '나이팅게일'은 "가왕님이 노래하시는 걸 보고 체념했다. 최선을 다했고 많은 분들이 투표해주신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걸리버의 연승을 꺾고 새롭게 가왕에 등극한 '나이팅게일'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