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과 승재 부자가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고지용과 승재 부자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고지용과 승재 부자는 지난 2017년 첫 출연해 2년 6개월 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승재의 똑똑함과 재치, 남다른 친화력은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날 승재는 마지막으로 마트 아저씨, 경찰서, 정육점 아저씨 등 고마웠던 분들을 찾아가 직접 만든 주먹밥과 부채를 선물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 사인 고지용은 승재를 위해 놀이터 한켠에 승재의 고민상담소를 마련했다. 고지용은 "승재한테 특별한 것을 해주고 싶었다"며 "아이한테 배울 점도 있다고 하지 않나. 승재가 어떤 상담을 해주나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고민상담소에는 숙제가 하기 싫다는 동네 형부터, 술을 많이 먹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이웃, 민속촌에서 만난 각설이 삼촌들, 앨리스 등이 찾아와 지난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마지막까지 재치있는 말들로 귀여움을 자아낸 승재는 엄마, 아빠와 소원이었던 가족사진을 함께 찍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방송 초기 아빠와 어색했던 승재는 이제 아빠가 고래 상어만큼 좋다며 가까워진 거리를 입증했다.
엄마 허양임은 "제가 모르는 승재와의 애틋한 추억이 많아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고 말했고, 고지용은 "앞으로는 당연히 승재하고 보내는 날이 없어졌기 때문에 신경써서 아이와 보내려고 제가 노력해야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승재는 "그동안 승재 예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라는 인사를 남기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방송 말미 새로운 가족의 등장이 예고됐다. 커다란 눈망울과 귀여운 바가지 머리가 인상적인 잼잼이가 등장, 넘치는 끼와 매력을 발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잼잼이는 문희준과 소율의 딸로 앞으로 세 가족이 어떤 일상을 공개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