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은 개구리와 나은, 건후는 강아지와 눈물의 이별을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동물들과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하는 윌리엄과 벤틀리 형제, 나은이와 건후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윌리엄과 벤틀리는 새로운 식구 구라와 만났다. 구라는 윌리엄과 벤틀리가 키우게 된 개구리. 샘은 "저번에 윌리엄이 강원도 갔을 때 올챙이를 보고 나서 올챙이 노래밖에 안하더라 그래서 아는 사람 통해서 올챙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세 마리 올챙이 중 한 마리만 살아남아 개구리로 성장했고 윌리엄은 '개굴아'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윌리엄은 개구리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벤틀리의 방해에도 개구리를 철벽 방어했다. 하지만 이별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샘은 윌리엄과 벤틀리와 함께 개구리를 방생하러 갔다. 윌리엄은 구라와 헤어지는 것에 슬퍼했고 마지막으로 함께 산책을 하고 피리를 불어주며 추억을 쌓았다.
마침내 구라를 보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윌리엄은 "못 보내겠다. 같이 집에 가자"며 울먹였다. 샘은 "자연에서 친구들과 살아야한다"고 윌리엄을 설득했고, 윌리엄은 결국 구라를 자연으로 보내줬다.
윌리엄은 "개굴아 밥 많이 먹어. 수영해서 집에 놀러와. 친구들과 많이 지내. 오빠가 맛있는거 나중에 사줄게"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떠나는 개구리의 모습을 보며 윌리엄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나은이와 건후에게도 특별한 강아지 친구들이 찾아왔다. 박주호는 "아는 형이 근교로 가족 여행을 간다고 하는데 강아지를 못 데려간다고 하더라. 저도 강아지를 키워본적도 있고 애들도 좋아해서 하루 보살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아지 이름은 코코와 보리. 나은이는 코코와 보리를 보자마자 눈을 떼지 못하고 강아지들과 노는데에 집중했다. 건후 역시 이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자신을 피하자 혼자 방으로 들어가 혼자 놀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코가 건후에게 다가가자 건후 역시 강아지들과 친해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과 강아지들은 금세 가까워졌고 건후가 낮잠에 빠졌을 때도 강아지들은 건후의 곁을 지키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후 나은이와 건후는 애견 카페에 방문해 다른 강아지들과 즐겁게 놀았다. 하지만 코코와 보리와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고 이를 직감한 나은이는 울먹였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건후 역시 잡고 있던 줄을 놓지 않으며 대성통곡을 했다. 나은이는 "다음에 또 만나자 보고 싶을 거야"라고 인사를 하면서도 눈물을 참지는 못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