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과 이상민은 재혼이몽을, 홍선영과 홍진영은 함께 행사 무대에 올랐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먼저 배정남이 반려견 벨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때, 벨을 맡겼던 지인의 반려견인 뽕을 맡게됐고, 벨과 뽕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두 반려견은 간식부터 서로를 견제, 간식을 사수하기 위해 훈련부터 질투심이 꽃펴 웃음을 안겼다.
묘한 신경전 속에서 배정남이 천재견 테스트를 시작했다. 5초안에 담요에서 탈출하면 천재견이 되는 것이었다. 뽕이부터 시작했으나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 벨은 5초안에 성공할지 기대감을 안겼다.하지만 벨은 배정남이 간식으로 유인했음에도 아예 드러누워 웃음을 안겼다.
결국 무승부로 끝난 승부였다. 다음은 종이컵에 담긴 간식을 찾는 테스트였다. 역시나 뽕이가 무반응을 보이더니 바로 벨이 테스트하자마자 간식을 뺏어먹었고 급 천재견으로 거듭났다.
배정남이 장을 보기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집에 있던 벨과 뽕이 식탁 위에 올려져있던 간식을 모두 먹어치우며 테러했다. 배정남이 들어오자 두 반려견은 아무일도 없던 척 도망쳤다. 아무것도 모르는 배정남은 반갑게 두 반려견을 맞이,이내 배정남이 사라진 간식을 알아채며 "누가 이렇게 했냐"며 날을 세웠고, 사라진 간식의 출처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됐다.
탁재훈네 제주 하우스를 방문한 김수미와 이상민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전날 밤 영어 고스톱으로 하얗게 불태운 후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났다. 김수미는 두 사람을 위해 직접 음식까지 공수해 아침상을 차려줬다.
군침유발하는 반찬 3종세트에 돌솥밥까지 대동됐다. 이상민과 탁재훈은 침샘을 유발하는 맛있는 냄새에 "참기 힘들다"며 기대감에 찼다. 그러면서 "역시 어머니 온기가 있다"면서 감동했다. 이어 김수미표 아침식단에 감탄하며 먹방에 빠졌다.
이에 김수미는 재혼 할 생각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고, 탁재훈은 "자신없다"면서 "또 잘못될까 겁부터 난다"고 했다. 주위에 두 세번 결혼해도 또 그만큼 이혼한 사람들을 많이 봤다는 이유였다.
이어 이상민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이상민은 "솔직히 재혼하고 싶다"면서 평범하고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부럽다며 재혼의 꿈을 그렸다. 이에 김수미는 "사랑은 교통사고"라면서 "어느날 갑자기 생겨, 굳이 찾으려 하지마라"고 했다. 인연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고. 이상민은 "예쁜 딸 낳을 생각만해도 행복하다"면서 "예전엔 재혼 생각도 못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른 아침부터 홍자매가 어디론가 이동했다. 하루에 행사 3개가 잡혔다는 홍진영은 부산부터 경남, 경북까지 세번 거쳐야한다고 했다. 사이좋게 목을 풀며 부산 박람회장에 도착, 홍진영은 행사의 여왕답게 행사장을 콘서트 장으로 만들었다. 급기야 앙코르까지 외쳐졌고, 요청에 다시 서비스 곡으로 마지막까지 흥나게 마무리했다.
마지막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홍진영은 "LA콘서트때 관객들이 좋아했다"면서 그 마음 그대로 경북 도미체전 무대에 서달라고 부탁했다. 홍선영은 "그게 무슨 소리냐"며 갑자기 무대를 오르란 말에 두 귀를 의심, 홍진영은 계속해서 "한 곡만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그 쪽에 양해도 구해놨다고 하자, 홍선영은 "왜 내 사전동의없이 양해를 구하냐, 손에 땀이 난다"며 버럭, MR도 보내놨다는 말에 경직됐다.
홍진영이 먼저 수많은 환호 속에서 노래를 시작, 홍선영은 불안해 하며 물만 벌컥벌컥 마셨다. 물 흐르듯 진영의 무대는 계속됐고, 홍선영은 무대 뒤편에서 계속해서 노래를 연습했다. 홍선영이 무대로 입장, 뜨거운 함성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홍선영은 "이렇게 큰 무대에 설지 몰랐다, 너무 갑작스럽게 얘기를 들었다"면서 "열심히 해보겠다"며 마이크를 잡았다.
약 6천여명 관객들 앞에서 홍선영이 '체념'이란 곡을 열창했다. 떨리는 기색없이 홍선영은 동생 홍진영 못지 않은 가창력을 뽐내며 자신의 목소리로 넓은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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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