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홍선영X홍진영, 행사퀸 '홍자매'‥ 가창력도 '엄지척'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6.03 06: 48

홍선영과 홍진영 자매가 이번엔 행사의 퀸으로 거듭났다. 명불허전 '엄지척' 홍자매였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먼저 배정남이 반려견 벨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때, 벨을 맡겼던 지인의 반려견인 뽕을 맡게됐고, 벨과 뽕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두 반려견은 간식부터 서로를 견제, 간식을 사수하기 위해 훈련부터 질투심이 꽃펴 웃음을 안겼다.
묘한 신경전 속에서 배정남이 천재견 테스트를 시작했다. 5초안에 담요에서 탈출하면 천재견이 되는 것이었다. 뽕이부터 시작했으나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 벨은 5초안에 성공할지 기대감을 안겼다. 하지만 벨은 배정남이 간식으로 유인했음에도 아예 드러누워 웃음을 안겼다.

결국 무승부로 끝난 승부였다. 다음은 종이컵에 담긴 간식을 찾는 테스트였다. 역시나 뽕이가 무반응을 보이더니 바로 벨이 테스트하자마자 간식을 뺏어먹었고 급 천재견으로 거듭났다. 
배정남이 장을 보기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집에 있던 벨과 뽕이 식탁 위에 올려져있던 간식을 모두 먹어치우며 테러했다. 배정남이 들어오자 두 반려견은 아무일도 없던 척 도망쳤다. 아무것도 모르는 배정남은 반갑게 두 반려견을 맞이, 이내 배정남이 사라진 간식을 알아채며 "누가 이렇게 했냐"며 날을 세웠고, 사라진 간식의 출처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됐다. 
이른 아침부터 홍자매가 어디론가 이동했다. 하루에 행사 3개가 잡혔다는 홍진영은 "가장 많이했을 때는 7~8개"라면서 "새벽 3시부터 기상해서 준비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번 행사는 부산부터 경남, 경북까지 세번 거쳐야하는 코스였다. 새벽부터 움직인 탓에 잠으로 체력을 보충하며 부지런히 부산을 향해 달렸다. 사이좋게 목을 풀며 부산 박람회장에 도착, 홍진영은 행사의 여왕답게 행사장을 콘서트 장으로 만들었다. 급기야 앙코르까지 외쳐졌고, 요청에 다시 서비스 곡으로 마지막까지 흥나게 마무리했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며 홍선영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차에 들어와서야 한 숨 돌리는 홍진영에게 홍선영은 "넌 어떻게 막힘없이 멘트가 술술 나오냐"며 자신의 동생을 뿌듯하게 바라봤다. 
다시 차를 타고 서둘러 다음 행사로 이동했다. 홍진영은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관객 연령대를 파악후 즉석에서 바로 선곡했다. 홍선영이 더 크게 "파이팅"을 외치며 동생을 서포트했다. 덕분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홍진영 무대를 뜨겁게 응원했다. 역시 두번째 행사도 쏟아지는 앙코르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홍선영도 무대 뒤에서 함께 안무를 따라추며 진영을 응원했다. 
마지막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홍진영은 "LA콘서트때 관객들이 좋아했다"면서 그 마음 그대로 경북 도미체전 무대에 서달라고 부탁했다. 홍선영은 "그게 무슨 소리냐"며 갑자기 무대를 오르란 말에 두 귀를 의심, 홍진영은 계속해서 "한 곡만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그 쪽에 양해도 구해놨다고 하자, 홍선영은 "왜 내 사전동의없이 양해를 구하냐, 손에 땀이 난다"며 버럭, MR도 보내놨다는 말에 경직됐다. 홍진영은 "내 무대 끝나고 언니가 하면 된다"고 했고, 홍선영은 "처음으로 큰 무대 그때도 떨렸다, 갑자기 토할 것 같아"라고 말하며 설렘반 걱정반인 모습으로 홍진영과 함께 노래를 연습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홍선영은 가사를 잊어버릴까 걱정, 홍진영은 긴장한 홍선영을 달랬다. 오늘 행사장 가장 큰 무대에 관객들도 빼곡했다. 홍진영이 먼저 수많은 환호 속에서 노래를 시작, 홍선영은 불안해 하며 물만 벌컥벌컥 마셨다. 물 흐르듯 진영의 무대는 계속됐고, 홍선영은 무대 뒤편에서 계속해서 노래를 연습했다. 
드디어 홍선영의 차례가 됐다. 홍진영은 "특별한 손님을 모셨다"며 친언니 홍선영을 소개했고, 관객들이 뜨겁게 환호했다.
홍선영이 무대로 입장, 뜨거운 함성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홍선영은 "이렇게 큰 무대에 설지 몰랐다, 너무 갑작스럽게 얘기를 들었다"면서 "열심히 해보겠다"며 마이크를 잡았다. 
약 6천여명 관객들 앞에서 홍선영이 '체념'이란 곡을 열창했다. 떨리는 기색없이 홍선영은 동생 홍진영 못지 않은 가창력을 뽐내며 자신의 목소리로 넓은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홍진영은 "LA 콘서트보다 더 사람 많은데 안 떨어, 잘한다"며 칭찬, 홍선영은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클라이막스까지 침착하게 열창하며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전율에 느껴지는 무대에 진영도 빠져들고 관객들도 빠져버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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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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