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과 이상민이 재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탁재훈네 제주 하우스를 방문한 김수미와 이상민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전날 밤 영어 고스톱으로 하얗게 불태운 후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났다. 김수미는 두 사람을 위해 직접 음식까지 공수해 아침상을 차려줬다. 군침유발하는 반찬 3종세트에 돌솥밥까지 대동됐다. 이상민과 탁재훈은 침샘을 유발하는 맛있는 냄새에 "참기 힘들다"며 기대감에 찼다. 그러면서 "역시 어머니 온기가 있다"면서 감동했다. 이어 김수미표 아침식단에 감탄하며 먹방에 빠졌다.
탁재훈은 김수미를 향해 "엄마같은 여자없나"며 질문, 김수미는 "다들 그러지만 가족 챙기는 나같은 여자 못 봤다"며 셀프 칭찬해 웃음을 안겼고, 탁재훈도 "음식도 잘하고 욕도 잘해 너무 좋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때, 김수미에게 SBS와 tvN 중 어느 쪽이 더 좋은지 질문, 김수미는 고민하는가 싶더니 "SBS"를 외쳤다. 출연료를 두배로 준다는 이유였다. 김수미는 "tvN 방송국놈들, 이번에 출연료 안 올리면 안 해"라며 농담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탁재훈은 김수미에게 꽃보러 가자고 제안, 제주도 해녀분들이 직접 해주는 해산물도 먹자며 계속해서 여행계획을 짰다. 바로 유채꽃으로 보러 이동, 김수미는 "자연만큼 좋은 것이 없다"며 제주도를 노랗게 물들인 유채꽃 절경에 감탄했다.
김수미는 갑자기 준비해온 섹시한 원피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마치 화보의 한 장면처럼 포즈를 취했고, 흥이 한 껏 올라 노래까지 흥얼거렸다. 김수미는 "유채꽃이 예쁘냐 내가 예쁘냐" 질문, 탁재훈과 이상민은 "꽃하고 구분이 안 돼, 찾을 수 없다"며 쿵짝이 맞는 케미로 폭소하게 했다.
급기야 기분이 좋아진 김수미는 유채꽃에 숨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김수미 찾기에 열중, 장난기 가득한 김수미 모습이 귀여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꽃인 척하면 곤란하다"며 김수미의 기분을 더욱 배가시켰다.
꽃구경 후 다시 배 채우러 떠났다. 제주도 대표 명소인 용두암이었다. 바다 옆에서 해산물을 직접 시켜먹었고, 김수미는 "20년 만"이라며 회상에 빠졌다. 김수미는 "지금 너무 행복하지 않냐"며 탁재훈과 이상민에게 질문, 두 사람은 "동반자와 이런 곳오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오면 좋을 것"이라 했다.
이에 김수미는 재혼 할 생각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고, 탁재훈은 "자신없다"면서 "또 잘못될까 겁부터 난다"고 했다. 주위에 두 세번 결혼해도 또 그만큼 이혼한 사람들을 많이 봤다는 이유였다. 그런 강박관념이 싫다는 탁재훈에게 김수미는 "정말 좋은 사람 생기면 그런 생각없어질 것"이라 위로했다. 그러면서 "아까 부엌에 온기난다고 하지 않았냐, 집안에 여자가 있어야한다"며 진심으로 조언했다.
이어 이상민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이상민은 "솔직히 재혼하고 싶다"면서 평범하고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부럽다며 재혼의 꿈을 그렸다. 이에 김수미는 "사랑은 교통사고"라면서 "어느날 갑자기 생겨, 굳이 찾으려 하지마라"고 했다. 인연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고. 이상민은 "예쁜 딸 낳을 생각만해도 행복하다"면서 "예전엔 재혼 생각도 못 했었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힘들 때 함께하는 게 진짜 사랑"이라며 두 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조언을 전했다.
두 사람 얘기를 듣던 서장훈에게도 신동엽이 같은 질문을 건넸다. 서장훈은 "좋은 사람만 있으면 뭐, 안할 이유없다"며 재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서장훈과 더불어 이상민, 탁재훈이 재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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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