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전문가"..'구해줘홈즈' 박나래X양세형, 10년 우정 빛난 제주도 집구하기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6.03 06: 49

10년 우정이 빛난 제주도 집 구하기다. '구해줘 홈즈'에서 역대급으로 많은 의뢰가 들어왔다는 제주도 편에서는 박나래와 양세형이 뭉쳤다. 두 사람은 자칭 타칭 '집 전문가'로 꼼꼼하게 집을 고르며 오랜 세월이 만들어낸 찰떡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제주도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첫 번째 의뢰인은 제주살이 3년차 11년 지기 두 친구로 선정됐다.
워낙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주도 편인 만큼, 이번에는 두 팀의 의뢰인을 선정하게 됐다고. 이에 박나래, 양세형은 함께 제주도로 향해 그동안 자취 생활이 쌓은 내공을 발휘했다. 김숙 역시 "제가 인정하는 사람"이라며 양세형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캡처

두 사람은 제주에서 의뢰인의 사무실에서 차로 35분 소요되는 애월로 향했다. 매물 1호는 애월의 두 갈래길 2층집이었다. 과수원 뷰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중간에 Y자로 갈라져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독특한 구조가 돋보였다. 한 쪽은 테라스가 있다는 장점이 있고, 다른 한 쪽은 테라스는 없지만 창이 크고 방도 더 넓었다. 앞서 노홍철 팀이 보여준 방간의 빈부 격차가 심한 단점은 없었다는 것이 이 집의 또 다른 장점이었다.
[사진]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캡처
이때 양세형은 먼저 주방 환기가 가능한 창문 구조인지 체크하고, 물을 썼을 때 욕실이랑 동시에 써봐야 한다며 수압을 점검했다. 박나래에게 욕실에서 물을 틀어보라고 했고, 양세형은 동시에 주방에서 물을 틀어 수압을 체크했다. "이 정도면 괜찮다"며 꼼꼼한 모습으로 방을 살폈다.
의뢰인이 요구한 것은 각자의 공간, 저렴한 난방비, 에어컨 필수였다. '구해줘 홈즈'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연세가 많다고 한다. 연세는 1년 치 월세를 선불로 한 번에 내는 개념이다. 의뢰인은 보증금은 800만 원, 연세 1000만 원, 월세로 가면 90만 원이 가능하다고 예산을 정해줬다.
박나래, 양세형이 처음으로 제시한 매물 1호는 보증금 800만 원에 연세 900만 원이었으나 단점은 기름 보일러였다. 집주인은 "한 달에 4~50만 원이 난방비가 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허수경은 "제주도에 세 가지가 없다. 백화점 없고 기차 없고 도시가스가 없다. 기름 보일러였는데 그걸 개조해서 가스 보일러로 바꾸고 정기적으로 채우는 방식이다"고 설명하기도.
[사진]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캡처
10년 지기 두 친구가 향한 두 번째 매물은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감귤밭 집이었다. 실내는 약 37평에 달하는 대형 사이즈로, 박나래는 "MT 구조"라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역시 이번에도 꼼꼼하게 집을 살폈다. 부모님이 도배업을 하신다는 그는 "이게 그냥 벽지가 아니라 닦아낼 수 있다. 그 정도로 좋은 벽지 쓰셨다"고 설명했다.
옵션이 별로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귤이 옵션이라는 장점도 있었다. 상대적으로 보증금 400만 원에 연세 800만 원으로 저렴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선보인 집 중에서 의뢰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집이 있을까. 아직 노홍철 팀과 박나래 팀은 대망의 매물 3호를 한 채씩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워낙 관심과 기대가 쏟아졌던 제주도 편이었던 만큼, 가장 자신 있는 매물을 마지막에 배치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주 공개되는 각 팀의 비장의 무기는 어떤 집일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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