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와 최유정이 할머니들과 함께 지내면서 느낀 점을 나눴다. 나이와 세대를 초월해서 할머니와 어머니에 대해 추억을 공유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충분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가시나들'에서 첫 번째 수업을 마치고 두 번째 수업을 받는 할머니들과 짝궁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소리는 수업을 마치고 최유정과 소판순 할머니의 집을 찾았다. 가정 방문을 한 문소리는 최유정은 물론 소판순 할머니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최유정은 마을을 더나는 문소리를 마을 입구까지 안내해줬고, 두 사람은 마을 어귀에 앉아서 추억을 나눴다.
문소리와 최유정은 '가시나들'에서 할머니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들의 할머니와 부모님을 떠올렸다. 문소리는 이남순 할머니를 보면서 자신의 할머니를 떠올렸다. 문소리는 "이남순 할머니가 앞에만 나오면 '아이고 죄송시러버라'라고 하신다. 우리 친할머니가 꼭 그러셨다. 그 할머니만 보면 친할머니 생각이 너무난다"고 했다.
최유정 역시도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최유정은 "저도 계속 할머니 생각이 났다"며 "할머니가 아프셨다. 제가 나중엔 할머니를 별로 안좋아했다. 그래서 돌아가셨을 때 너무 후회가 됐다. 마음에 아직도 약간 죄책감으로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문소리와 최유정은 '가시나들'에서 할머니들과 음식과 막거리를 나눠마시면서 추억을 문소리는 "할머니들이랑 밥을 먹는데 너무 맛있다고 행복하다고 막거리 짠 하시는게 좋아보였다"며 "나는 공부한다고 바쁘다고 그렇게 유세 떨면서 해드리지 못했다. 이렇게 해들였어나 생각이 나면서 고민이 됐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할머니가 아닌 어머니에 대한 죄송스러움을 털어놨다. 특히 최유정은 "엄마한테는 잘하는게 어렵다"며 "엄마가 (방송을 보고) 너무 서운해하셔서 전화오면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럴 때는 계실때 잘해야지 생각하다가도 또 안된다"고 반성했다.
문소리와 최유정의 어머니는 동갑이었다. 문소리는 최유정의 어머니와 동갑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최유정은 "우리 엄마가 나이가 엄청 많은 게 아니었다"며 "엄마가 더 할 수 있도록 해드려야겠다. 예쁘게 더 하실 나이다"라고 말했다. 문소리 역시 "여자 40대가 정말 예쁠 나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소리와 최유정은 할머니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자식으로서 후회했다. 40대와 20대인 두 사람이 똑같은 것을 느꼈다는 것 자체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