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X승재, 2년 6개월만에 하차→나은X건후, 댕댕이와 이별 '눈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6.03 08: 47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이 이별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은 '기억해줄래'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부제처럼 아이들이 좋은 기억들을 남겨준 친구들과 이별을 겪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2년 6개월 동안 '슈돌'과 함께했던 고고부자 고지용-승재 부자의 작별 인사가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승재는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고사리 손으로 직접 만든 주먹밥을 동네 주민들에게 선물하고,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는 상담소를 차린 것.

상담소에는 승재의 지난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승재를 대성통곡하게 만들었던 각설이 삼촌들부터 템플스테이를 함께한 앨리스 누나까지, 그중에서도 승재는 각설이 삼촌들의 이야기에 또 한 번 눈물을 흘려 변치 않은 순수함으로 시청자들에 힐링을 선사했다.
지용 아빠도 승재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그동안 승재와 함께했던 추억을 사진으로 정리한 선물상자를 만든 것. 또한 승재의 소원인 가족사진 찍기까지 마지막 날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첫 등장부터 모두에게 살가웠던 사랑둥이 승재. 그러나 아빠와는 유독 어색하고 티격태격했던 승재가 '슈돌'과 함께한 2년 6개월 동안 아빠를 더욱 가까워졌다. 첫만남에 "아빠 안 좋아"라고 말하던 승재는 이제는 "고래상어만큼 아빠를 좋아해"라고 표현하게 됐다. 이 시간이 두 사람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이 된 만큼, 두 사람을 통해 따뜻한 시간을 보낸 시청자에게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런가하면 윌리엄-벤틀리와 나은-건후도 각각 이별을 경험했다. 먼저 윌리엄과 벤틀리는 올챙이때부터 키워온 막내동생 개구리 '구라'와 이별했다. 윌리엄이 초상화도 그려주고, 피리도 불어주며 지극정성으로 키운 구라지만 구라를 위해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했던 것. 윌리엄은 구라가 좋아했던 피리 소리로 동생을 배웅했다.
또한 나은-건후는 주호 아빠의 지인이 맡긴 강아지 코코, 보리와 즐거운 하루 끝에 헤어짐을 겪었다. 강아지들과의 시간이 행복했던 만큼 나은-건후에게 작별은 더욱 가슴 아프게 느껴졌다. 특히 건후는 생애 첫 이별에 폭풍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아이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경험만 하게 해주고 싶은 아빠. 그러나 이별은 슬프고 힘들어도 누구나 겪어야 할 단계다. 아이들은 아픈 이별을 겪으며 또 한 뼘 성장했다. 이별의 순간은 마음 아프지만, 추억을 계속 기억하는 한 영원히 함께라는 것을 배우게 됐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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