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3’ 이하나에 악한 본능 깨어난 이진욱→시신으로 발견된 ‘와이어슌’ 이용우[핫TV]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6.03 09: 15

’와이어슌’의 정체가 밝혀지자 ‘보이스3’에 거센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8년 전, 9살 난 여자아이 미호를 살해했다고 알려졌던 도강우(이진욱)의 부친. 하지만 2일 방송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 제작 키이스트) 8회에서 새로운 가설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드러났다. 미호를 살해했던 건 당시 10살이었던 도강우였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난 것. 미호 살인사건은 도강우 부친의 자백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하지만 진서율(김우석)이 찾은 ‘와이어슌’, 본명은 후지야마 코이치(이용우), 미호 친오빠였다. 그리고 당시 사건 진술서에서 코이치는 처음부터 경찰에 “나는 범인을 안다”라며 도강우를 지목했던 것. 과연 그의 말대로 미호를 살해한 사람은 도강우였던걸까.
충격적인 자료에 강권주(이하나)는 혼란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나홍수(유승목) 계장에게 “저 역시 계장님만큼이나 팀장님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고 저에게 숨긴 거라면 오늘부로 도강우 경감은 경찰도 골타팀 팀장도 아닙니다”라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도강우는 현재 출동팀과 함께 ‘와이어슌’을 추적하고 있는 상황, 강권주 역시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와이어슌’은 이미 죽어 있었고 마치 강권주가 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고시원 폭발 사고 당시 기폭장치였던 토끼 모양의 오르골이 놓여 있었다.

이명현상과 함께 패닉에 빠진 강권주. 근처에 있던 도강우가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왔지만, 강권주가 넘어지면서 부딪혀 머리에 난 피가 귀로 흐르는 걸 보자 전조 증상이 시작됐다. 시야가 흐려지고, 미호의 웃음소리가 도강우를 가득 채운 것. 그리고 어디선가 들리는 “네가 미호를 죽인 걸 알게 되면 너를 혐오하고 증오하며 적이 될 것이다. 너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강권주를 살려두었다. 지금이 기회다”라는 목소리. 한순간에 돌변한 그는 정말 죽일 듯이 강권주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그림자는 소름 그 자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기분을 망쳤다며 노인이 운전하는 차에 보복을 가했던 오진식(최승윤)이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출동팀에 의해 체포된 그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고, 그곳에서 마약을 하다 누군가에게 납치당했다. 클럽 화장실에는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비밀 통로가 있었고, CCTV를 피해서 도주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오진식의 차량이 클럽을 빠져나오는 것과 그의 아버지, 성정그룹 오필수(한기중) 회장이 입원 중이었던 풍산 병원으로 향하는 것을 파악한 출동팀이 빠르게 그 뒤를 쫓았다.
골든타임팀은 용의자가 오필수 회장과 원한 관계일 것이라 추측했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과거 오필수 회장의 음주운전으로 사망했던 피해자의 부친 황두식(최홍일)이었던 것. 당시 사건은 오필수 회장 기사의 자백과 함께 오히려 피해자가 음주 후 무단횡단을 했다는, 억울한 판결이 내려졌었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 억울함이 범죄를 계획하게 했던 것. 제때 출동팀이 도착해 범죄를 막을 수 있었지만, 오진식은 클럽 화장실에서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이미 사망한 상태. 오필수 회장은 끝까지 “솔직히 대한민국놈들 중에 술 먹고 핸들 안 잡는 놈이 어딨어”라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공분을 샀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4% 최고 5.0%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8%, 최고 4.3%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kangsj@osen.co.kr
[사진] OCN ‘보이스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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