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의 이상민과 탁재훈, 서장훈이 재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상민, 탁재훈, 서장훈은 이혼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돌싱남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 재혼 생각이 있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 김수미가 제주도에 살고 있는 탁재훈의 집을 방문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수미는 이상민, 탁재훈을 위해 직접 아침상을 차렸다. 돌솥밥에 먹음직스러운 반찬까지, 이상민과 탁재훈은 맛있는 냄세에 “참기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시 어머니 온기가 있다"면서 감동했다. 탁재훈은 김수미를 향해 “엄마같은 여자없나”고 했고 김수미는 “다들 그러지만 가족 챙기는 나같은 여자 못 봤다”며 셀프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김수미에게 꽃보러 가자고 했고 유채꽃밭을 찾아갔다. 탁재훈, 이상민, 김수미는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고 식사를 하러 용두암에 갔다.
바다 옆에서 해산물을 직접 시켜먹었고, 김수미는 “20년 만”이라며 회상에 빠졌다. 김수미는 “지금 너무 행복하지 않냐"며 탁재훈과 이상민에게 물었다. 이에 탁재훈, 이상민은 “동반자와 이런 곳오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오면 좋을 것”이라 했다.
김수미는 두 사람에게 재혼 할 생각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탁재훈은 “자신없다”며 “또 잘못될까 겁부터 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 주변에도 두 번, 세 번 이혼하는 사람을 봤다”며 “무섭다”고 했다.
그런 강박관념이 싫다는 탁재훈에게 김수미는 “정말 좋은 사람 생기면 그런 생각없어질 것”이라 위로하며 "아까 부엌에 온기난다고 하지 않았냐, 집안에 여자가 있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상민은 “솔직히 재혼하고 싶다. 아빠가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이상민이 만남을 주저하자 김수미는 “모든 게 준비된 다음에 여성을 만난다는 생각이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거다”며 “문을 열어놔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랑은 교통사고”라면서 “어느날 갑자기 생겨, 굳이 찾으려 하지마라"고 했다. 인연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고 했다.
이상민은 “예쁜 딸 낳을 생각만해도 행복하다”며 “예전엔 재혼 생각도 못 했었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힘들 때 함께하는 게 진짜 사랑”이라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스튜디오에서 신동엽도 서장훈에게 같은 질문을 했는데 서장훈은 “좋은 사람만 있으면 뭐, 안할 이유없다"며 재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재혼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은 이상민, 탁재훈, 서장훈. 이들이 두려움을 떨쳐내고 사랑할 수 있기를 응원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