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소율 '슈돌' 출연 확정.."1세대 첫 조카" vs "육아 예능 글쎄"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6.03 13: 25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첫 아이. 팬들에게는 첫 조카인 H.O.T. 문희준과 크레용팝 소율의 딸이 드디어 공개된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다. 
2일 전파를 탄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방송 말미 새로운 가족이 예고됐다. 커다란 눈과 잘록한 단발머리가 귀여운 딸 잼잼이가 주인공. 카메라를 신기하게 보는 눈빛과 로션을 얼굴에 너무 듬뿍 발라 아빠를 당황하게 하는 모습 등이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그는 문희준-소율 부부의 첫째 딸이었다. 
2013년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문희준과 소율은 비밀 연애 끝에 1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지난 2017년 2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미 결혼식 때에 임신한 상황이었지만 문희준은 힘들어하는 신부를 배려해 속도위반설을 부인했던 바다. 

소율과 문희준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그로부터 3개월 만에 2세가 태어났다. 2017년 5월 12일, 문희준의 아내 소율은 건강하게 딸을 낳았다. 결혼부터 출산까지 LTE급 속도로 벌어진 터라 팬들은 당황했지만 새 생명의 탄생에 함께 기뻐했다. H.O.T. 팬으로서는 첫 조카라 더욱 그러했다. 
사실 문희준은 소율과 가정을 꾸리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소율이 구설에 오르자 사랑하는 연인을 감쌌고 이 과정에서 섭섭해진 팬들은 급기야 그에게서 등을 돌리기도. 이후 문희준이 H.O.T. 멤버로 MBC ‘무한도전’을 통해 복귀했고 이후 재결합을 이끌면서 팬들 역시 열광했다. 
그랬던 그가 다시 아빠로 돌아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 희율과 함께 출연한다. 딸을 처음 공개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하는 예능 첫 출연이라 벌써부터 관심은 뜨겁다. 아빠 문희준과 딸 문희율의 예능감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다만 여전히 호불호는 갈린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최초의 아이돌 부부 2세답게 아빠를 똑닮은 외모와, 엄마를 쏙 빼닮아 애교 많은 성격으로 첫 촬영부터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매력적인 눈웃음과 넘치는 개인기를 기대해 달라”고 했지만 아빠 문희준을 거북하게 보는 시선도 분명 존재한다. 
그의 과거 발언 때문이다. 문희준은 지난해 2월 H.O.T.의 재결합에 연일 관심이 집중되며 자신의 아내 이름이 연관 검색어에 오르내리자 라디오를 통해 “H.O.T. 홍보할 기분이 아니다. H.O.T가 컴백하는데 아내까지 검색어에 오르는 건 아니지 않냐”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 때문에 문희준은 또다시 팬들을 섭섭하게 만들었다. 그랬던 그가 육아 예능에 출연한다 하니 반응이 엇갈리는 셈이다. 문희준이 소탈한 육아로 다시 한번 등돌린 팬심을 어루만질 수 있을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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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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