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의 신성록이 로맨틱 코미디 첫 주연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원희 역시도 첫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신성록과 호흡을 맞춘다. 차예련 역시 결혼과 출산 이후 첫 복귀작으로 ‘퍼퓸’을 골랐으며, 하재숙은 특수분장과 2인 1역이라는 쉽지 않은 역할을 맡아야했다. 신선한 조합은 물론 신선한 도전을 보여준 네 사람의 호흡은 과연 어떠할까.
3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퍼퓸’ 제작발표회에 신성록, 고원희, 차예련, 하재숙, 김민규, 김상휘 감독이 참석했다.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내일 없이 살던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신성록은 첫 주연작인 ‘퍼퓸’에서 예민하고 까칠한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맡았다. 첫 로코 주연이자 독특한 캐릭터를 맡았지만 신성록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신성록은 “드디어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드릴 기회가 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대본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좋아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원희도 2인 1역으로 ‘퍼퓸’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 했다. 고원희는 “스포일러가 될까봐 많은 것을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노숙하는 분장은 여러 번 해봤다. 신성록이 너무 편하게 잘 이끌어주셔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성록과 고원희에게는 떨리는 첫 주연작인만큼 차예련 역시도 ‘퍼퓸’으로 4년여만에 돌아왔다. 차예련은 주상욱과 결혼한 이후 임신과 출산을 했으며, 현재는 육아 중이다. 차예련은 “이 작품이 들어왔을 때, 제가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남편이 곁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고, 빠른 복귀를 원했다. 남편이 육아를 맡아준다고 확답을 해줘서 출연을 결정했다. 지금도 육아를 하고 있다. 남편이 큰 울타리처럼 지켜줘서 지금도 편하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복귀 소감과 함께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하재숙이 맡은 민재희 역할은 연출을 맡은 김상휘 감독이 가장 어려운 캐스팅이었다고 고백할 정도로 많은 것을 표현해야하는 캐릭터다. 가정주부로서 능숙해 보여야하고, 연기력도 뒷받침 되야한다. 여기에 더해 특수분장까지 더해져서 여러모로 쉽지 않다. 하재숙은 씩씩하게 힘든 연기를 해내고 있었다. 하재숙은 “남들보다 일찍 퇴근해서 늦게 퇴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기왕하는거 리얼하게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차게 말했다.
‘퍼퓸’은 그동안 어떤 드라마에서도 만나지 않았던 배우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 로맨틱 코미디다. 신성록과 고원희의 첫 주연작이자 차예련의 복귀작이며 하재숙의 특수분장까지 담겨있다. 특히나 패션 세계를 다루는 작품인만큼 패션쇼와 화려한 의상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퍼퓸’이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알리며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