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34)과 유재명(47)이 영화 ‘소리도 없이’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다. 유재명이 유아인의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 2015)에 짧게 출연한 적은 있었지만 극을 이끄는 주연배우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OSEN 취재 결과, 유아인과 유재명이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루이스픽처스・브로콜리픽처스)의 시나리오를 긍정적으로 보고 최근 출연을 결정했다.
‘소리도 없이’는 범죄조직을 뒤치다꺼리하며 살아가는 두 남자에게 예기치 못한 의뢰가 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범죄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유아인이 태인 역을, 유재명이 창복 역을 맡는다.
단편 ‘서식지’(2018)를 각본 연출한 홍의정 감독이 ‘소리도 없이’의 각본 및 연출을 맡는다. 이 영화를 통해 장편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게 됐다. 제작은 루이스픽처스・브로콜리픽처스, 배급은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담당한다.
유아인은 배우로서 주인공에만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역할들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비중의 많고 적음, 배역의 크고 작음을 떠난 행보를 걷고 있는 것이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2018)에서 다른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를 받쳐준 역할을 소화했다. ‘베테랑’에서 구제불능 재벌 3세였던 그가, ‘버닝’(감독 이창동, 2018)에서는 미래를 걱정하는 비정규직 청년이 된 것을 보면 말이다. 도통 그의 생각을 가늠할 수 없는 데다 표현의 폭이 넓어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다.
2001년 영화 ‘흑수선’(감독 배창호)으로 데뷔한 유재명은 연극 무대 위주로 활동하거나 드라마 및 영화에서 주로 조연・단역을 맡았다. 그러나 2015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그는 드라마 ‘비밀의 숲’(2017), 상업장편영화 ‘명당’(감독 박희곤, 2018) 이후 주연급으로 올라 서게 됐다.
지난해 드라마 ‘라이프’를 선보였고 올 상반기에는 ‘자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이달 말 배우 이성민과 투톱 주연으로 범죄 스릴러 영화 ‘비스트’(감독 이정호)를 선보일 예정이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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