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오늘 밤' 책임질 첫 정규..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의 성장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6.03 17: 01

싱어송라이터 준(JUNE)이 자신만의 색으로 가득찬 첫 정규앨범을 선보인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벨로주 홍대에서는 준(JUNE)의 첫 첫 정규 앨범 'Today’s' 쇼케이스가 열렸다.
준은 지난해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레이블 EP Case #1, Case #2 앨범에 직접 작사, 작곡한 개인 곡을 수록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 바 있으며, 여러 싱글앨범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발표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준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준의 첫 정규 앨범 'Today’s'에는 준이 느낀 하루를 정리한 곡들이 담겼다. 온전히 준이 느낀 감정들을 하루라는 시간 동안에 있었던 일들처럼 표현했지만, 노래를 듣는 청중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가사와 멜로디에 많은 신경을 쓴 앨범.
준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첫 정규앨범 소감으로 준은 "정규앨범이라는 것 자체가 어렵고 무거웠는데 작업을 하면서 다 똑같구나 싶었다. 정규 앨범에 대해 따로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지 않고 제가 내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름처럼 6월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6월에 맞추려고 한 것은 아니다. 원래 5월 30일이 발매날짜였는데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 신보에 대해 "이번 앨범의 주제는 앨범명처럼 'Today's'인데 제가 하루동안 아침부터 밤까지 느낀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아침 여섯시부터 새벽 12시까지 제가 느낀 감정을 순서대로 그려봤다"며 "이번 앨범에서 들었을 때 편안함을 주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수록된 트랙들도 그렇고 듣는 사람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준이 ‘오늘밤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jpnews@osen.co.kr
타이틀곡 ‘오늘밤은,’은 8~90년대 유행했던 뉴 잭 스윙 장르를 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R&B와 힙합이 적절히 섞인 강렬한 비트가 인상적이며, 혼자 있기 싫은 준의 마음을 가사에 담아냈다.
준은 타이틀곡에 대해 "제가 태어나기 전에 유행했던 뉴잭스윙 장르를 처음 시도했는데 제가 어렸을 때 듣고 자랐던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저번 싱글에서는 씨티팝을 하기도 했고, 이런 레트로한 감성들의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노래를 쓰게 된 배경으로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셔서 이런 노래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준이 ‘오늘밤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jpnews@osen.co.kr
준은 데뷔 전부터 방탄소년단의 ‘Lost’, ‘Awake’, ‘Not Today’의 작사, 작곡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수란의 ‘오늘 취하면’, ‘Love Story’에 이어 최근 치즈의 새 EP 앨범 타이틀곡 ‘우린 어디에나’까지 작곡, 편곡에 참여하는 등 프로듀싱 능력도 겸비한 다재다능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작업한 곡들이 큰 사랑을 받았던 바, 본인 앨범 성과에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타가수 분들의 곡을 작곡했을 때도 이게 엄청 잘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작업한 것은 아니다. 제가 하던 대로 했는데 잘된거라서 제 곡이 그것보다 안됐다고 해서 부담은 없다. 묵묵히 제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었던 준은 "연습생으로 있을 때도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솔로 아티스트로 준비하다가 다 같이 준비한 건데. 제가 어릴 때도 혼자 작업을 해서 연습생때도 독자적인 성향이 있었다. 그런 점이 방 피디님 눈에 띄게 되어서 곡 작업도 하게 된 것 같다. 지금 독자적으로 하게 된 것이 저에게는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준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어 방탄소년단의 활동에 대한 질문에도 "저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과 같이 연습을 한 것은 아니고 최근 데뷔한 TXT 친구들과 연습을 했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웸블리 가는 것을 봤는데 몽글몽글 했다. 제가 같이 작업한 분들이 웸블리에 서다니. 자극이라기 보다 존경스러운 느낌이 든다"며 "연락은 바쁘셔서 자주 드리지는 않는데 일이 있으면 제가 먼저 꼭 연락을 드린다. 슈가 형이랑은 음악적인 교류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연락을 많이 하고 있다. 한국에 오시면 한 번 뵐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준은 현재 '산들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는 바, 산들과 같은 날 앨범을 발매하는 것에 대해 "선배님도 오늘 나온다고 하셔서 장난으로 집안 싸움이 되겠네요 라고 말씀도 해주셨다. 산들 선배님도 너무 축하드린다. 안그래도 오늘 연락이 오셨다. 이따가 비는 시간에 찾아뵐 생각이다. 저도 산들 선배님 음악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mk324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