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아스달 연대기’가 1일 첫 방송 이후 엇갈리는 호불호 평가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화제성 만큼은 압도적이라는 건 팩트다.
3일 공개된 5월 5주차 TV화제성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tvN 새 토일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26.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TV 드라마 화제성20 순위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1일 첫 방송 이후 단박에 1위에 뛰어오른 셈이다.
자연스럽게 전주 1위에 올랐던 MBC ‘봄밤’은 3위로 내려앉았다. 점유율이 9.9%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스달 연대기’의 화제성 점유율이 얼마나 대단한 수치라는 걸 비교할 수 있다. 2위인 tvN ’그녀의 사생활’과도 더블 수치 이상이다.
tvN이 야심차게 하반기 대작으로 내세운 ‘아스달 연대기’는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를 공동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의 작품이다.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 문명과 홀로 싸워나가는 은섬(송중기 분)을 중심으로 그의 동무 탄야(김지원 분), 이들의 땅을 침범하려는 타곤(장동건 분)의 전쟁이 중심이다.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외에 김옥빈, 김의성, 박병은, 조성하, 손숙, 박해준, 박형수, 황희, 유태오, 추자현 등 초호화 배우 군단이 총출동했다.
무려 54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이다. 그래서 첫 방송 전부터 엄청난 기대감이 몰렸다. 하지만 낯선 비주얼과 난해한 스토리 때문에 1회 방송 후 시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퀄리티 높은 영상미와 신비로운 스토리는 흥미로웠지만 국내 최초로 시도한 상고시대 문명과 국가의 탄생을 다룬 고대인류사극은 시청자들에게 어려웠다.
하지만 2회부터 송중기와 김지원이 본격적으로 극을 이끌며 흥미를 높여갔다. ‘아스달 연대기’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이미 압도적인 화제성을 따낸 만큼 안방에 풀어낼 신비롭고 광대한 옛날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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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