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약속한 오창석과 윤소이, 여기에 재벌 회장의 손자인 최성재까지.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3일 첫 방송된 KBS2 새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에서 70년대 장월천(정한용) 양지그룹 회장은 경리과장이었던 최태준(최정우)에게 출세를 시켜주겠다며 자신의 딸을 부탁한다는 제안을 했다.
장월천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사랑하는 아이네. 자네가 받아준다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태준은 "받다마다요"라고 답했다.
최태준은 장월천의 딸 장정희에게 "정희씨 최태준입니다 먼발치에서 뵌 적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희는 "감당할 수 있겠어요? 후회할겁니다"라고 말했다.
최태준은 이미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장정희와의 결혼을 진행했다.
장월천은 무속인 정도인(김현균)을 찾아가서 딸의 출산일을 받았다. 무속인은 '제왕의 사주'라며 출산일을 건넸다. 최태준은 장월천에게 "제 아들 기필코 제왕으로 만들겠습니다"라고 야망을 불태웠다.
현재 시점, 회계사 김유월(오창석)은 윤시월(윤소이)와 알콩달콩 달달한 연애를 하고 있는 연인사이였다.
양지그룹 앞에서 김유월은 양지그룹 회장인 장월천과 그룹 임원들을 보며 "제왕이 따로 없네"라고 감탄했다.
윤시월은 장월천의 비서로 일하고 있었다.
김유월은 양지그룹 회계 감사로 파견근무를 시작했다. 양지그룹 내에서 만난 김유월과 윤시월은 잠깐의 마주침에도 행복 가득한 모습이었다.
양지그룹 장월천의 손자인 최광일(최성재) 상무는 윤시월이 자신의 비서가 아님에도 장부 보는 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부회장님께는 내가 잘 말할 테니까 나한테 장부 보는 법을 가르쳐줘.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데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라고 말했다. 윤시월이 계속 거절했지만 최광일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양지그룹 회계 감사로 야근을 하고 있던 유월. 퇴근 길에 잠시 들린 시월에게 "나한테 빨리 시집와"라고 말했다.
최광일은 집에서도 아버지 최태준에게 윤시월을 자신의 비서로 보내달라고 보챘다.
유월은 시월과 결혼할 집을 계약했다고 전했다. 유월은 "결혼하면 너 좋아하는 공부해. 교수 되는게 네 꿈이었잖아. 내 뒷바라지 하느라고 너 꿈 포기한거 다 알아. 이제는 내가 너 뒷바라지 할게"라고 말했다.
그 시각 최광일은 수업을 빙자해 시월을 커피숍으로 불러냈다.
양지그룹 회계 감사를 하던 유월은 부도 위기의 양지그룹의 자료를 검토 하던 중 그만 중단하라는 상사의 압박을 받았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