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을 강타할 한국판 '오르페브르 36번가'인 '비스트'의 개봉이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3일 방송된 무비토크 V라이브 '비스트'편에서 배우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이 출연했다.
먼저 배우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인사를 올렸다. 특히 유재명의 생일을 기념해 축하했고, 유재명은 "말 안하려고 조용히 넘어가려 했는데 깜짝 선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유재명씨가 촬영 직전 결혼해, 촬영 중에 아기를 가졌고, 개봉직전에 생일이다"며 축하, 유재명도 "인생에서 운명적인 영화를 만났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경림은 "연기괴물들이 모였다"면서 비스트와 가장 잘 어울리는 키워드 '스릴러', '연기', '비주얼'를 꼽으면서 게임을 통해 진정한 최고의 비스트를 꼽을 것이라 했다. 배우들은 각각 각오를 다지며 게임에 임했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 '미스테리' 박스 안에 있는 것을 맞혀야 했다. 고도의 심리전을 예고, 심박수도 체크하기로 했다. 가장 높은 심박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 전했다.
최다니엘은 "난 냉혈인간"이라 말하면서도 떨리는 마음으로 도전, 끝내 이를 맞히지 못 했다. 알고보니 정체는 뿅망치였고, 땀이 흥건한 채로 심박수를 132을 찍어 웃음을 안겼다. 최다니엘은 "뿅망치가 거북이 등껍질 같았다"고 말했고, 이에 배우들은 "우린 다니엘이 최허당인 걸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다음은 전혜진이 도전, 바로 반지인 정체를 맞혔고, 심박수는 121을 기록했다. 전혜진은 극 중에서도 반지는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춘배가 출소해서 나올 때 첫 장면이 있다"면서 "자유라고 외치며 반지를 열 손가락에 다 낀다, 분신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유재명이 도전, 떨리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평소 놀이기구도 잘 못탄다며 긴장했다. 하지만 10초도 안 돼서 '수갑'이란 정답을 맞혔고, 심박수 115로 평정심을 유지했다.
유재명은 "범인을 잡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시작, 그 범인을 잡기 위한 좌충우돌을 그린다, 수갑은 이들에게 운명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성민이 도전, 이성민은 시작부터 185까지 치솟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괴물인형이란 정체를 맞혔다. 하지만 심박수는 191을 찍어 웃음을 안겼다.
먼저 스릴러 괴물에 대해 토크 키워드를 잡았다. 올 여름 포문을 여는 첫번째 스릴러인 만큼 원작에 대해 언급, 박경림은 2005년 화제가 된 비스트 원작영화에 대해 전하면서 "이 영화의 제작사가 한국판 비스트를 두고 원작에 대한 최고의 경이라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오르페브르 36번가'는 '비스트'의 원작이자 2005년 프랑스 영화 중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성민은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에 대해 "이야기에 대한 끝이 어디일까 궁금증이 많이 났다"면서 "역시 이정호 감독의 시나리오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의 힘"이라며 감독에 대한 전작에도 신뢰가 있었다고 했다.
유재명은 원래부터 범죄 스릴러 영화를 좋아한다면서 다른 영화에 없는 비스트만의 특별함에 대해 "쉽게 해석할 수 없는 부분"이라 말했다. 작품이 어려워서라기 보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인물들의 심리와 반전의 진행,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있다고 전했다.
전혜진에 대해서 박경림은 "예고편을 보고 가장 많이 놀랐다"면서 비스트를 이끄는 가장 소름돋는 인물이라 했다. 전혜진은 이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좋았지만 이걸 할 수 있을까 고민, 영화찍는 내내 잘하고 있는 걸까 스스로 의심했다"며, "선택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최다니엘은 '비스트'에 대한 첫 느낌에 대해 "표면적으론 사건을 쫓는 형사들의 이야기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 관계나 사건 속에서 입체적으로 생각하게 한 시나리오"라고 했다. 정답없이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 답을 낼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최다니엘은 '비스트'에 대해 "각자의 신념들을 모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스트'를 가장 강렬하게 드러낼 수 있는 대사에 대해 최다니엘은 "선택은 네가 한 것"이란 대사를 전했다.
최다니엘은 "영화에 전반적인 결말에 치닫으며 결국 어떤 선택이든 자신의 몫이며, 그 대가를 감당해야할 때가 온다, 그 결말에 대해 핵심적인 대사라 생각한다"고 했고, 이성민도 이에 공감했다. 전혜진은 "누구나 마음 속에 '비스트'하나는 가지고 산다"고 말했고, 유재명은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다, 인간의 숙명같은 대사"라며 끝을 알 수 없는 영화라고 해 더욱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영화 '비스트'는 살인마를 잡기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하며 벌어지는 희대 범죄 스릴러로, 이번달인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ssu0818@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