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하재숙, 향수맡자마자 날씬한 고원희로 '변신'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6.03 22: 24

'퍼퓸'에서 하재숙이 퍼퓸으로 인해 과거 날씬했던 고원희로 돌아왔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 유관모, 극본 최현옥)'이 첫방송 됐다.
자살에 실패한 재희(하재숙 분), 남편이 오기 전 또 다시 약물을 복용해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극단적인 선택을 눈치챈 택배기사가 찾아와 "만날 인연은 만난다는 섭리, 우리 인생을 의미있게 만들 것"이라 말했다. 

택배기사는 "용기잃지 말고 천명이 다할 때까지 버텨라"면서 "살다보면 기적처럼 좋은 일도 찾아오는 것이 인생"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재희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택배를 확인, '오늘 너를 구하러 갈게'라는 편지가 적혀있었다.
재희는 "정말 내 택배가 맞아?"라며 의심, 게다가 상자 속에 의문의 퍼퓸이 들어있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재희는 퍼퓸향을 한 번 맡아보더니, 자신의 몸에 뿌렸고,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퍼퓸으로 인해, 마치 꿈 속인 것 처럼 다른 미지의 공간으로 이동한 재희, 푸른 들판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았다. 하지만 갑자기 먹구름이 몰아쳤고, 번개를 맞고 재희가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재희가 다시 눈을 떴을 땐, 재희가 아닌 민예린(고원희 분)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예린은 거울을 보며, 날씬해진 자신의 몸매와 달라진 얼굴에 "나는 누구냐"고 외쳤다. 이내 자신이 퍼퓸을 뿌리기 전 날씬했던 사진 속의 과거 모습을 떠올리며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 소리치며 경악했다.
한편,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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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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