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퍼퓸' 고원희, 향수부작용→하재숙 몸으로 신성록과 대면 '반전'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6.03 23: 09

'퍼퓸'에서 향수 부작용으로 고원희가 하재숙 몸으로 신성록과 마주쳤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 유관모, 극본 최현옥)'이 첫방송 됐다.
자살에 실패한 재희(하재숙 분), 남편이 오기 전 또 다시 약물을 복용해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극단적인 선택을 눈치챈 택배기사가 찾아와 "만날 인연은 만난다는 섭리, 우리 인생을 의미있게 만들 것"이라 말했다.  택배기사는 "용기잃지 말고 천명이 다할 때까지 버텨라"면서 "살다보면 기적처럼 좋은 일도 찾아오는 것이 인생"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낫다. 

재희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택배를 확인, '오늘 너를 구하러 갈게'라는 편지가 적혀있었다.재희는 "정말 내 택배가 맞아?"라며 의심, 게다가 상자 속에 의문의 퍼퓸이 들어있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재희는 퍼퓸향을 한 번 맡아보더니, 자신의 몸에 뿌렸고,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퍼퓸으로 인해, 마치 꿈 속인 것 처럼 다른 미지의 공간으로 이동한 재희, 푸른 들판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았다. 하지만 갑자기 먹구름이 몰아쳤고, 번개를 맞고 재희가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재희가 다시 눈을 떴을 땐, 재희가 아닌 민예린(고원희 분)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예린은 거울을 보며, 날씬해진 자신의 몸매와 달라진 얼굴에 "나는 누구냐"고 외쳤다. 이내 자신이 퍼퓸을 뿌리기 전 날씬했던 사진 속의 과거 모습을 떠올리며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 소리치며 경악했다. 예린은 "꿈은 아니야"라며 자신의 모습을 수십번도 재확인했다. 예린은 꿈에서만 입었던 예쁜 드레스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샵으로 들어갔다.
이때, 박준용(김기두 분)이 나타나 매장에 있던 예린을 보자마자 바로 패션쇼 무대에 올릴 무대로 스카웃했다. 한지나(차예린 분)는 예린을 보자마자 점을 체크, 환공포증이 있는 서이도를 의식해서였다. 예린은 모델로 합격한 사실에 크게 감동했다. 
모델 대기실에서 옷을 구경한 예린, 이때, 한 모델의 옷을 즉석에서 수선하는 서이도를 처음 만나게 됐다.
예린은 가위손이 된 것처럼 수선하는 이도의 모습을 보며 감탄, 자신도 모르게 자빠지고 말았다.
서이도는 예린을 보자마자 "넌 뭐야?"라며 발끈,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도망쳤다. 급기야 자신의 무대에도 올리지 않는다고 했고, 예린은 기쁨도 잠시, 무대를 밟지도 못하게 됐다. 
예린은 어릴 적 꿈이었던 모델일에 대한 미련이 남았고, 지나에게 부탁해 무대 뒤에서 리허설이라도 구경할 수 있게 허락을 받았다. 하필, 메인 모델이 리허설 중 무대에서 떨어져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고, 예린이 대신 오르게 됐다. 
모델의 모습으로 한 껏 변신한 예린, 하지만 예린의 눈에는 거울 속에선 과거 뚱뚱했던 재희의 모습이 보였고, 화들짝 놀란 예린이 바로 도망쳤다.  이 소식을 들은 서이도가 숨은 예린을 찾았다. 이도는 "열등감 덩어리"라 말하는 예린에게 "난 미의 연금술사, 미의 축복을 내리는 능력자"라면서 "지금부터 널 세상에서 가장 자신감 넘치는 모델로 만들 것"이라며 즉석에서 메이크업을 진행했다. 
서이도의 응원과 기운을 받고, 예린은 "나는 민재희, 음식물 쓰레기 따위가 아니다"고 외치며 첫 런웨이 무대를 섰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에 피날레 무대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버린 예린, 모니터를 보던 이도도 화들짝 놀랐다. 알고보니 수면제 과다 복용이 문제였던 것. 이도는 무대 위에서 자는 것 같다는 예린의 소식을 듣곤 자신의 쇼를 망친 현실에 분노했다. 
예린은 서이도 패션쇼 꽈당녀로 포털사이트 1위에 올랐고, 덕분에 이도도 화제가 됐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파워 관종인 이도는 남몰래 기뻐했다. 
재희는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이 향수를 통해 젊은 날의 모습으로 다시 살 수 있다는 걸 알아챘다. 
예린은 "이 향수만 있으면, 말아버린 젊은 날을 다시 살 수 있다, 내 인생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며 꿈을 품었다. 
날씬해진 예린이 찾아간 사람은 바로 서이도였다. 서이도의 차를 막으며 "모델 시켜달라"며 자신을 책임지라고 했고, 결국 이도는 예린을 취직시켜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고 청소 테스트를 했다. 
청소를 마친 예린이 홀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갑자기 몸이 불어오르기 시작했다. 그 사이, 이도는 집에 도착했고, 깨끗해진 집을 보며 당황, 이내 잠에서 깬 예린은 자신이 다시 뚱뚱한 재희 몸으로 변해있는 걸 알아채곤 이도가 다가올까 당황했다.결국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부풀어 오른 예린, 재희의 모습으로 이도와 마주치고 말았다.
한편,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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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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