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기자] '안녕하세요'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 가게는 외면한 채 작곡만 하려는 베짱이 남편에 대한 고민사연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연자인 아내는 다리가 불편해 미끄럼틀 조차 타지 못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아내는 "가족끼리 열심히 운영하는 가게를 3개 운영하고 있다"며 "가게가 많이 바쁜데 남편은 항상 작곡에만 매달리고 있어서 고민"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남편은 "내가 일을 별로 안 하는 게 맞다"며 자신의 잘못을 쿨하게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어느 날 빗소리를 들었는데 그게 노랫소리처럼 들렸다"며 "영감을 받고 작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MC들은 남편에게 그동안 작곡해둔 곡을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남편은 평소 동호회를 함께 하는 사람을 불러 자신의 자작곡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자작곡 '춤추는 여인'을 공개했다. MC들과 방청객들은 곡이 좋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아내는 "너무 많이 들어서 질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남편은 "박수 무당에게 영감을 받고 만든 노래"라며 다른 곡을 공개했고 이에 김태균은 "흥보가 기가막혀와 비슷하다"며 함께 불러 주위를 폭소케 했다.
신동엽은 남편의 작곡 실력을 인정하며 "재능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기세등등해진 남편은 통기타까지 들고 직접 연주했다.
곽정은은 남편에게 "아내분이 뭘 좋아하는 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재테크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아내는 "남편이 재테크에 관심이 없어서 내가 관심을 가지는 것일 뿐이다"며 눈물을 쏟았다. 아내는 "가끔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 생각하고 슬펐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강남은 남편에게 "너무 이기적이다. 잘못을 알고 있으면서 고칠 생각을 하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이어 곽정은은 "아내가 열심히 굴리고 있는 바퀴위에서 음악을 하고 계신다. 그 음악이 좋게 들리지 않는다"고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
이날 방청객들은 158표로 사연이 고민이 맞다고 평가했다.
/ hoisol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