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퍼퓸' 정체=페이스오프‥고원희, 신성록에 본 모습 들킬까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6.04 06: 49

'퍼퓸'에서 고원희가 의문의 향수로 인해 절망 앞에서 꿈을 품었다. 하지만 신성록에게 정체를 들킬 일촉즉발 위기를 암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 유관모, 극본 최현옥)'이 첫방송 됐다.
자살에 실패한 재희, 남편이 오기 전 또 다시 약물을 복용해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극단적인 선택을 눈치챈 택배기사가 찾아와 "만날 인연은 만난다는 섭리, 우리 인생을 의미있게 만들 것"이라 말했다. 

택배기사는 "용기잃지 말고 천명이 다할 때까지 버텨라"면서 "살다보면 기적처럼 좋은 일도 찾아오는 것이 인생"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재희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택배를 확인, '오늘 너를 구하러 갈게'라는 편지가 적혀있었다. 재희는 "정말 내 택배가 맞아?"라며 의심, 게다가 상자 속에 의문의 퍼퓸이 들어있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재희는 퍼퓸향을 한 번 맡아보더니, 자신의 몸에 뿌렸고,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퍼퓸으로 인해, 마치 꿈 속인 것 처럼 다른 미지의 공간으로 이동한 재희, 푸른 들판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았다. 하지만 갑자기 먹구름이 몰아쳤고, 번개를 맞고 재희가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재희가 다시 눈을 떴을 땐, 재희가 아닌 민예린(고원희 분)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예린은 거울을 보며, 날씬해진 자신의 몸매와 달라진 얼굴에 "나는 누구냐"고 외쳤다. 이내 자신이 퍼퓸을 뿌리기 전 날씬했던 사진 속의 과거 모습을 떠올리며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 소리치며 경악했다.
예린은 "꿈은 아니야"라며 자신의 모습을 수십번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삶을 온전히 포기한 순간 기적이 찾아왔다, 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라며 의문을 품었다. 예린은 꿈에서만 입었던 예쁜 드레스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샵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직원과의 실랑이가 벌어졌고 실수로 드레스를 찢어버렸다. 
남편 태준은 계속해서 예린을 찾았고, 카드까지 말썽을 피우자 재희는 자신의 민증을 맡기겠다고 했다.
하지만 통통했던 재희 모습에 직원은 본인임을 의심, 예린은 "엄마 신분증"이라며 거짓말쳤다. 
이때, 박준용(김기두 분)이 나타나 매장에 있던 예린을 보자마자 바로 패션쇼 무대에 올릴 무대로 스카웃했다. 한지나(차예린 분)는 예린을 보자마자 점을 체크, 환공포증이 있는 서이도를 의식해서였다. 
예린은 모델로 합격한 사실에 크게 감동했다. 
모델 대기실에서 옷을 구경한 예린, 이때, 한 모델의 옷을 즉석에서 수선하는 서이도를 처음 만나게 됐다.
예린은 가위손이 된 것처럼 수선하는 이도의 모습을 보며 감탄, 자신도 모르게 자빠지고 말았다.
서이도는 예린을 보자마자 "넌 뭐야?"라며 발끈, 이내 예린에게서 눈을 떼지 못 했다. 서이도는 "말도 안 돼"라고 말하면서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도망쳤다. 급기야 자신의 무대에도 올리지 않는다고 했고, 예린은 기쁨도 잠시, 무대를 밟지도 못하게 됐다. 
예린은 어릴 적 꿈이었던 모델일에 대한 미련이 남았고, 지나에게 부탁해 무대 뒤에서 리허설이라도 구경할 수 있게 허락을 받았다. 하필, 메인 모델이 리허설 중 무대에서 떨어져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고, 지나와 서이도는 예린을 떠올렸다. 지나는 바로 예린을 찾아가 런웨이 경험을 물었고, 예린은 한 번 있다고 말했다. 
모델의 모습으로 한 껏 변신한 예린, 하지만 예린의 눈에는 거울 속에선 과거 뚱뚱했던 재희의 모습이 보였고, 화들짝 놀란 예린이 바로 도망쳤다. 이 소식을 들은 서이도가 숨은 예린을 찾았다. 예린은 쇼 시작 전에 "못 하겠다, 너무 못하겠다"며 포기, 사람들의 눈빛이 무섭다고 했다. 
예린은 "나를 옆구리 터진 음식물 쓰레기 쳐다보듯 보는 눈빛"이라며 과거 상처를 보였다.이도는 그런 예린의 손을 잡으며 일으켰고,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열등감 덩어리"라 말하는 예린에게 "난 미의 연금술사, 미의 축복을 내리는 능력자"라면서 "지금부터 널 세상에서 가장 자신감 넘치는 모델로 만들 것"이라며 즉석에서 메이크업을 진행했다. 이도는 "타인의 시선으로 널 보지말고, 네 눈으로 널 직접봐라"고 했고, 그제서야 예린은 거울 속에 모습이 재희가 아닌 날씬해진 자신의 모습을 바라봤다. 
서이도의 응원과 기운을 받고, 예린은 "나는 민재희, 음식물 쓰레기 따위가 아니다"고 외치며 첫 런웨이 무대를 섰다. 그녀의 자신있는 모습에 이도도 모니터로 확인하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예린은 딸 진경을 떠올리며 "엄마가 해냈다"며 감동했다. 마지막 피날레 무대만 남았다. 예린은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라 외치며 당당하게 무대 위로 올랐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에 피날레 무대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버린 예린, 모니터를 보던 이도도 화들짝 놀랐다. 
알고보니 수면제 과다 복용이 문제였던 것. 이도는 무대 위에서 자는 것 같다는 예린의 소식을 듣곤 자신의 쇼를 망친 현실에 분노했다. 예린은 서이도 패션쇼 꽈당녀로 포털사이트 1위에 올랐고, 덕분에 이도도 화제가 됐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파워 관종인 이도는 남몰래 기뻐했다. 
지나는 이도에게 예린이 마음에 안 들었던 이유를 묻자, 이도는 "세상에서 혐호하는 인간과 꼭 닮았다, 저주붙은 관상"이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이후 이도는 '20대 여성 패션쇼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악몽을 꿨다. 그 여성으로 예린의 모습이 나왔다. 잠에서 깨자마자 이도는 예린을 찾으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도는 "그 인간 때문에 되는 일이 없다, 아주 불길하다"고 말하며 향수를 뿌렸다. 
진경은 父인 태준의 바람현장을 목격, 이어 母인 재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예린은 두 사람을 찾아왔고, 역시 남편 태준의 남편 현장을 목격하며 과거를 떠올렸다. 자신의 눈 앞에서 보란 듯이 바람을 즐기던 그였다. 예린은 배신감으로 상처받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 바뀐 모습으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밖에서 눈물만 훔쳤다. 
다음날, 예린은 다시 예전 재희의 몸으로 변해있었다. 더욱 뚱뚱해진 모습으로 변한 재희는 "왜 다시 변한거지"라면서 모든 것이 꿈이었을지 불안해했다. 하지만 자신의 모습이 꽈당녀로 포털사이트에 도배되어 있는 기사는 여전했다. 이로써 꿈이 아닌 것을 확인한 재희는 혼란스러움에 빠졌다. 
재희는 "혹시?"라고 말하며 화장실로 들어가 다시 향수를 꺼냈다. 이어 조심스럽게 향수를 맡으며 온 몸에 뿌리자 마법이 다시 일어났다. 번개가 터지면서 다시 날씬해진 예린으로 돌아온 것. 재희는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이 향수를 통해 젊은 날의 모습으로 다시 살 수 있다는 걸 알아챘다. 예린은 "이 향수만 있으면, 말아버린 젊은 날을 다시 살 수 있다, 내 인생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며 꿈을 품었다. 
날씬해진 예린이 찾아간 사람은 바로 서이도였다. 서이도의 차를 막으며 "모델 시켜달라"며 자신을 책임지라고 했다. 설의 약점을 가진 두 사람은 딜을 제안, 예린은 "난 이판사판 막장인생"이라 외치며 도망가는 이도를 따라 쫓았다. 그러면서 이도가 운동하는 곳에 찾아가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자신이 꽈당녀라며 전국민 앞에서 자살을 하겠다고 선언, 결국 이도는 예린을 취직시켜주겠다며 어디론가 데려갔다. 
이도는 예린이 할 일 이라며 1년 동안 비어있었던 자신의 집을 청소시켰다. 새 집처럼 치워놓지 않으면 해고라고 선언하며 예린을 테스트했다. 그러면서 이도는 "17년간 묵은 복수"라고 말해 의문을 남겼다. 이도는 "그런 근본 없는 애를 어떻게 아냐"고 말하면서도 어딘가 예린과 엮여있는 인연을 암시하게 했다. 
청소를 마친 예린이 홀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갑자기 몸이 불어오르기 시작했다. 그 사이, 이도는 집에 도착했고, 깨끗해진 집을 보며 당황, 이내 잠에서 깬 예린은 자신이 다시 뚱뚱한 재희 몸으로 변해있는 걸 알아채곤 이도가 다가올까 당황했다.
결국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부풀어 오른 예린, 재희의 모습으로 이도와 마주치고 말았다. 향수 부작용이 일어난 것. 예고편에선 예린이 남은 향수로 다시 몸을 변신시키면서 다시 이도를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으며, 
이도는 예린에게 "취직시켜줄 생각 없다"며 급기야 뒷조사로 예린의 신상을 털려는 모습이 그려져 첫방부터 일촉즉발한 위기를 암시했다.  
한편,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ssu0818@osen.co.kr
[사진] '퍼퓸'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