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살 고민 사연, "아빠 잔소리보다 드라마가 좋아" [Oh!쎈 리뷰]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6.04 09: 30

[OSEN=김예솔기자] '안녕하세요' 아빠의 잔소리 때문에 고민이라는 12살 소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는 곽정은, 강남, 우주소녀 보나와 설아, 조나단 토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12살 소녀가 고민의 사연자로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는 "아빠가 잔소리를 하루에 8번 이상 한다"며 "유일하게 잔소리를 안하는 날은 내 생일,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이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구체적으로 어떤 잔소리냐고 물었고 이에 사연자는 "드라마를 보지 말고 숙제를 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평소 드라마에 대한 취향을 드러내며 "8시면 왼손잡이 아내가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연자는 나이답지 않게 드라마 '왼손잡이 아내'를 초스피드로 정리하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남은 "아이가 우리 엄마보다 드라마를 더 많이 본다"고 감탄했다. 
우주소녀 보나는 "혹시 내가 나오는 드라마를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사연자는 보나가 나왔던 드라마와 역할을 정확히 기억해냈고 이에 감동 받은 보나는 "언니가 밥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 
사연자의 아빠는 "아이가 드라마가 끝나고 숙제를 하겠다고 한다"며  
"드라마가 끝나면 11시다. 숙제를 하다가 조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사연을 전했다. 
MC들은 사연자에게 "아빠가 뭘 물어봐줬으면 좋겠냐"고 묻자 사연자는 "숙제 했냐는 질문보다 오늘 학교에서 어땠는지 물어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영자는 "부모님이 아이를 무척 잘 키우신 게 느껴진다"며 "아이가 의사표현을 다 한다. 저렇게 말할 수 있는 아이는 드물다"고 칭찬했다. 
이어 곽정은은 "나는 부모님이 바빠서 어렸을 때 잔소리를 많이 듣지 못했다"며 "잔소리가 그리운 사람도 있다. 나는 사연자가 부럽다"고 말했다. 
이날 12살 소녀의 고민은 총 35표를 받아 1위 사연에는 등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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