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권수현의 살인 칼날이 박보영을 향했다.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9화에서 장희진(한소희 분)은 자신을 내쫓으려는 예비 시어머니 엄애란(윤유선 분)에게 “전 못 나간다. 시한폭탄 같은 제가 밖으로 나도는 것보다 어머니 그늘 아래에 있는 게 마음이 더 편하지 않겠나”라고 맞섰다.
란 코스메틱의 회장인 엄애란은 자신의 아들 차민(안세하 분)의 연인인 장희진이 꽃뱀이라고 믿고 있는 상황. 장희진은 앞서 차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거짓말했는데 엄애란은 사실을 모두 알게 됐다. 그럼에도 장희진은 “민 오빠는 저 임신 아닌 거 다 알았다. 절 사랑한 거다. 괜한 힘빼지 마시라”라고 소리쳤다.
그가 엄애란의 그늘 아래 숨어 있는 이유는 있었다. “아직은 안 돼. 악착 같이 여기 있어야 돼. 엄마 찾을 때까지”라고 말한 장희진. 그는 자신을 죽이고 자신의 엄마를 납치한 오영철(이성재 분)과 그의 공범을 뒤쫓았다. 고세연(박보영 분) 차민(안효섭 분)도 함께.
차민은 고세연과 첫 키스 후 그에게 정식으로 고백하려고 차 트렁크에 풍선을 숨겨뒀다.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고 고세연이 먼저 풍선을 보게 됐다. 두 사람은 차키를 빼앗으려 장난치다가 자동차 후방 카메라를 발견했다. 블랙박스에 장희진의 엄마를 납치한 오영철의 살인 공범이 찍혔을 거라는 확신이었다.
세 사람은 머리를 맞대고서 범인을 추적했다. 이 범인이 바로 고세연의 동료 검사이자 두 얼굴을 숨긴 채 살인사건을 맡은 서지욱(권수현 분)이었다. 고세연, 차민, 장희진은 이를 전혀 모르는 상황. 반면 서지욱은 박동철(이시언 분)을 이용해 고세연에게 접근하려 했다.
그러던 중 서지욱은 자신이 숨겨둔 장희진의 엄마가 화상을 입자 급히 달려와 치료 받게 했다. 간발의 차로 이들을 놓친 차민, 고세연, 장희진. 엄마를 찾아 헤매던 장희진은 발을 다치게 됐고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다 같이 갔다. 고세연은 커피를 사러 나왔다가 서지욱을 발견했다. 순간 서지욱의 서늘한 눈빛은 반짝거렸다.
서지욱은 고세연에게 오영철 사건의 증인인 장희진의 엄마를 찾았다고 유인했다. 서지욱의 실체를 까맣게 모르는 고세연은 의심하지 않고 그의 차를 탔다. 병실에 올라간 차민에게 “나 희진이 엄마 찾은 것 같다. 서검사랑 갔다올게”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 시각 병원에서 장희진은 서지욱이 숨겨둔 엄마를 극적으로 만났다. 장희진의 엄마를 만나러 간다던 고세연은 위험에 빠진 상황. 서지욱은 고세연을 데리고 계속 어두운 산속으로 들어갔다. 위험을 직감한 차민은 고세연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서지욱은 싸늘하게 고세연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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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