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부터 농사일까지,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풀뜯소3'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3–대농원정대'(이하 풀뜯소3)에서는 TV조선 예능 '미스트롯'의 우승자인 송가인이 안성 시골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가인은 한태웅의 모내기를 돕기 위해 등장했다. 앞서 한태웅은 '풀뜯소3' 멤버들에게 "다음 주부터 바쁘다. 와서 모내기 좀 도와 달라"고 부탁했고, '한태웅 아버지'로 불리는 박명수가 "널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며 송가인을 소개한 것.
평소 걸그룹이 와도 아무렇지도 않았던 한태웅은 얼굴을 붉혔고,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주 그냥 깜짝 놀랐다. 원래도 팬이었다. 옛날 노래를 많이 하셔서 제가 굉장히 좋아했다. 실제로 뵙게 되니까 말할 것도 없이 기분이 좋더라"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한태웅에게 "태웅이한텐 가인 씨가 블랙핑크고 트와이스다"라고 거들었고, 한태웅은 "블랙핑크, 현아보다 좋나?"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가인 누나가 좋다"라고 답했다. 또 한태웅은 그런 송가인에게 모내기를 시켜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송가인과 '풀뜯소' 멤버들은 의외의 학연, 지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가 송가인에게 "고향이 전라도 진도라고 들었다. 나는 목포다"라고 말했고, 송가인은 "중앙대학교 안성 캠퍼스 다녔다"며 한태웅의 집인 안성과의 인연도 이야기했다.
또한 송가인은 한태웅에게 트로트 레슨을 해줬으며, "아버지가 진도에서 농사를 짓는다. 쌀, 배추, 대파, 고추 농사를 하신다"라며 이후 뛰어난 농사 실력으로 '농사꾼 에이스'에 등극했다. 더불어 그 와중에도 찰진 트로트로 흥을 돋워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날 노래는 물론 농사일까지 뭐든지 잘 하는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준 송가인. 까면 깔수록 매력이 무궁무진한 그가 다음화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