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새 음악 프로젝트에 전념하기 위해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MBC ‘라디오스타’와 JTBC ‘방구석 1열’ 등 윤종신이 현재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 측은 4일 OSEN에 윤종신의 하차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먼저 ‘라디오스타’ 측은 OSEN에 “윤종신이 하차하는 게 맞다”며 “제작진과 잘 상의됐다. 하차 시기는 더 상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종신의 빈 자리를 채울 후임 MC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방구석 1열’ 측 관계자 역시 OSEN에 “윤종신이 오는 10월 녹화까지 참여한다”며 윤종신의 하차 소식을 밝혔다. 후임 MC와 관련해서는 “아직 녹화가 많이 남아있기에 정해지지 않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4일 윤종신은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9년, 태어난지 50년, 노래 만들고 부른지 30년 되는 해가 됐다. 그동안 많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방송에 나와 웃고 웃기고 울기도 하며 미스틱이라는 회사도 만들어 보고 참 부지런히 걷고 뛰며 달리며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2010년 시작한 ‘월간윤종신’, 내년 2020년 그 ‘월간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된다. 그 10주년이 되는 해에 많은 노래들 속에서 그리고 꿈꾸고 바랐던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한다.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NOMAD PROJECT’”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상상만으로 이방인, 낯선 시선, 떠남 등의 감정을 표현해 왔던 무경험의 창작자란 생각을 몇해 전부터 하게 됐다.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컨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며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신은 “갑자기 떠나기 직전에 여러분께 알리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이 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린다.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주시고,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윤종신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OSEN에 “윤종신이 새 음악 프로젝트를 위해 10월에 출국한다. 돌아오는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