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뜯소3' PD "송가인 만난 '성덕' 한태웅, 계탔다며 싱글벙글" [직격인터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6.04 14: 40

'풀뜯소3' 연출을 맡고 있는 엄진석 PD가 송가인, 정미애, 홍자와 녹화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3–대농원정대'(이하 풀뜯소3)에서는 TV조선 예능 '미스트롯'의 우승자인 송가인이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가인은 노래는 물론 요리, 농사까지 못하는 게 없는 '만능꾼'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평소 송가인의 팬으로 알려진 한태웅은 "블랙핑크, 현아보다 가인 누나가 좋다"며 얼굴을 붉혀 남다른 케미를 발휘하기도.

'풀뜯소3' 방송화면 캡처

결국 두 사람의 만남은 방송 다음날인 오늘(4일)까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이에 대해 엄진석 PD는 이날 OSEN과 진행한 전화 통화에서 "태웅이가 워낙 송가인 씨의 팬이어서 둘의 케미는 긍정적으로 기대하면서 촬영을 했다. 그런데 방송 후 두 분이 이렇게까지 반응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송가인 씨가 저희 프로그램과 어울리는 부분이 많더라. 아버님이 농사를 짓고 계셔서 그런지 농사에 익숙한 부분이 많아 모시게 됐다. 또 박명수 씨가 '미스트롯'과 관계가 있다 보니까 섭외에 있어 같이 해주신 부분이 있다"라고 섭외 이유와 과정을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풀뜯소3' 방송화면 캡처
이어 엄진석 PD는 실제로 만난 송가인에 대해 "일단 굉장히 솔직하고 털털하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 하나하나 열심히, 적극적으로 하더라. 진정성이 느껴졌다"면서 "사실 농사일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고되고 힘들다. 그런데 송가인 씨는 힘들 때마다 옆사람을 응원해주고 토닥여주면서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줬다. 리더십도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다음화에서 이어질 송가인의 활약상에 대해 "송가인 씨가 농사 지식이 많더라. 모내기를 하면서 그런 농사 지식을 많이 방출했고 새참을 먹을 때도 남달랐다. 어르신들을 위해서 민요도 불러주고 태웅이랑 같이 듀엣으로 노동요도 불러줘 흥이 났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엄진석 PD는 "박나래 씨가 작년부터 '어르신들을 위해서 꼭 한 번 주막을 열고 싶다'고 해서 이번에 '나래 주막'을 열게 됐다. 그때 송가인 씨, 정미애 씨, 홍자 씨가 함께 했는데 세 분이 각각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송가인 씨는 요리를 잘 했고, 정미애 씨는 주부라 사소한 것도 뚝딱뚝딱 해냈으며, 홍자 씨는 어르신들을 살뜰히 챙겼다. 이후 디너쇼 아닌 디너쇼 무대도 했는데 농촌에서 다른 매력을 뽐내던 그들이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니 즐겁고 흥겨우면서도 소름이 돋더라. 태웅이랑 듀엣도 했는데 태웅이가 '계탔다', '오늘 제 생일이냐', '선물 받은 것 같다'면서 싱글벙글했다. 그런 부분들이 하루 일과와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냈다"라고 귀띔해 본방송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풀뜯소3'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1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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