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가 '최파타'에서 유쾌한 수다를 풀어놨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최근 6번째 미니 앨범으로 컴백한 걸그룹 러블리즈가 출연했다.
러블리즈 6번째 미니 앨범은 'Once upon a time'으로 타이틀 곡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다. 타이틀 곡을 포함해 'Close To You', 'Sweet Luv', 'Secret Story', 'LOVE GAME'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예인은 "오늘이 생일인데 케이크를 적당히 많이 받았다"고 밝혔고, 최화정은 "오늘 미리 알았다면 같이 초를 켰으면 좋았을 텐데, 생일 축하한다. 12시 땡하자마자 누가 제일 먼저 축하해줬나?"라고 물었다.
예인은 "수정 언니가 가장 먼저 축하해줬다. 정말 12시 땡하자마자 축하 문자가 왔다. 그 뒤에 다른 언니들도 차례대로 문자가 왔다. 소울 언니는 편지도 써줘서 고마웠다. 마지막에 언니가 사랑해라고 써줬는데 '사...랑....해'라고 써줬다"고 말했고, 최화정은 "그게 더 강조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멤버들이 생일 때 서로 다 챙기냐?"라는 질문에 수정은 "1년에 한 번 뿐인 생일이라서 챙겨주려고 노력하는데, 해외에 있거나 활동 때문에 바쁘면 그냥 넘어갈 때도 있다"고 답했다.
최화정은 "이번 앨범 노래가 다 좋다. 6번째 미니앨범 제목이 '원스 어 폰어 타임'인데 '최파타'에서도 여러번 틀었다"고 했고, 멤버들은 "누구나 한번쯤 첫사랑을 해보는데 첫사랑을 떠올리게 해주는 아련한 곡이다"고 소개했다.
한 청취자는 "이번 타이틀곡 제목처럼 멤버들이 생각하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전성기는 언제라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한 멤버는 "데뷔할 때 가장 빛났던 것 같다. 지금은 데뷔 5년 차인데, 데뷔 땐 풋풋했던 러블리즈만의 모습이 아련한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미주는 "나도 요즘이 전성기라고 생각하는데, 멤버 전원이 '아츄' 때가 아닌가 싶다. 그때 모두가 말랐고, 다들 정신 차려서 '살 빼야겠다' 싶었다. 그때가 전성기가 아닌가 싶다"며 웃었다.
최화정은 "그때 비해서 살이 찐 거냐?"고 물었고, 미주는 "그때 이후로 편해서 (살) 애들이 좀 오긴 했다"고 고백했다.
예인은 "콘서트 때 제일 예쁜 것 같다. 콘서트 준비 자체가 안무가 많아서 자연 다이어트가 되고, 의상도 신경 써서 번쩍번쩍한 옷을 입혀주신다. 팬 분들의 함성도 더 커진다"고 했다.
다른 청취자는 "케이 님이 족발을 자주 먹어서 다 알아맞춘다고 하던데, 얼마나 자주 먹냐?"고 궁금해했다. 케이는 "예전에는 족발을 일주일에 7일을 먹을 정도로 자주 갔었다. 피부에도 좋고 몸보신에도 좋더라. 향만 맡아도 3대 족발은 구분할 수 있다. 예능에서 한 번 했는데 향만 맡고 브랜드를 알겠더라"고 했다.
케이는 "요즘은 활동하느라 못 먹었는데, 활동 마치면 다시 족발 투어를 가야한다.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자신 있는 요리가 오향장육"이라며 자신의 요리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한 팬은 "단발여신 수정 님은 똑단발이 잘 어울린다. 나도 비슷하게 자르고 싶은데 관리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이에 수정은 "지난 활동 때 머리가 길었는데 관리가 힘들어서 자르기로 결심했다"고 답했다.
최화정이 "미주는 머리 짧게 잘라본 적 있냐?"고 묻자, 미주는 "나도 중단발 정도 잘라 본 적 있다. 사실 지금도 중단발인데 안 어울려서 붙임 머리를 하고 있다"며 웃었다.
팬사인회 때 기억에 남는 팬들에 대해 러블리즈는 "진짜 초등학교 아기가 올 때가 있다. '언니들 데뷔 때부터 좋아했다'고 하면 신기하다", "데뷔 때 오신 할아버지 팬이 있는데, 거의 70대셨다. 거기에 쌍둥이 분이 오셔서 사인을 받아가셨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 제일 잘하는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수정은 "다 잘하는데 취미가 인터넷 쇼핑몰을 보는 거라서 매일 본다. 거의 쇼핑몰 30개 정도를 매일 본다", 예인은 "수정 언니가 뭐하나 보고 있으면 항상 보고 있다"고 했다.
케이과 예인은 "난 쇼핑몰보다 무조건 보고 사는 편"이라고 밝혔고, 예인은 "한번 나가면 많이 사오고 엄청 오래 걸린다. 어디에 무엇을 어떻게 입을지가 그려져야 산다. 마음에 쏙 들어야 한다"며 쇼핑 스타일을 공개했다. 최화정은 "굉장히 야무진 스타일"이라고 칭찬했다.
수정은 "멤버가 헨드 청소기를 사면 너무 편하다고 나한테 영업을 사더라. 요즘 나오는 신상 신제품은 지수한테 가면 경험할 수 있다"고, 베이비소울은 "필요한 거 다 떨어지면 샴푸, 폼클렌징 등을 사고 그런다. 평소 쇼핑을 별로 안 좋아하고, 고르는 게 귀찮다"며 각각 다른 쇼핑 스타일을 언급했다.
"자제력이 가장 강한 멤버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멤버들은 "삐, 없다"라며 웃었다. 미주는 "그나마 소울 언니가 그만사자고 하는 편이다. '여기도 들어갈거야? 언제 쉬어?' 그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러블리즈만의 느낌으로 다시 듣고 싶다는 요청에 멤버들이 다시 한번 열창했다. 즉석 노래 요청에도 러블리즈 멤버들은 라이브로 완벽하게 불렀고, 귀를 사로잡았다.
"콘서트를 너무 가고 싶은데 예정돼 있느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아직은 예정이 없다"며 아쉬워했고, "우리도 너무 하고 싶어서 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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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파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