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의 새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시원시원한 드라마다. 깊이 있는 메시지 보다는 주말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어주겠다는 각오로 강지환, 경수진, 송원석, 박세완 등이 뭉쳤다. 타임슬립이라는 뻔한 소재를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해진다.
4일 서울시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조선생존기’ 제작발표회에 강지환, 경수진, 송원석, 박세완, 이재윤, 한재석, 윤지민, 장용우 감독이 참석했다.
‘조선생존기’는 국가대표 양궁선수 출신 택배기사 한정록(강지환 분)이 7년 전 여친 재활의학과 의사 이혜진(경수진 분)과 동생 한슬기(박세와 분)와 함께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세 사람은 도적패의 두목 임꺽정(송원석 분)과 만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다.
장용우 감독은 ‘조선생존기’가 다른 타임슬립물과 다른 점은 택배차가 등장한다는 것을 꼽았다. 장 감독은 “경복궁에 택배차가 들어간다”며 “황당한 설정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다른 타임슬립물과는 다르다”고 확실히 말했다. 강지환 역시도 “택배 차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있을지 모른다”며 “택배 차 안에 있는 물건들이 조선 시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조선생존기’만의 또 다른 특징은 실존 인물인 임꺽정, 윤원형, 정난정 등이 출연한다는 것. 특히 송원석은 임꺽정 역할을 맡아서 이 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거머쥐었다. 송원석은 “실존 인물인 만큼 새로운 해석을 하기 보다는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송원석은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 등장한 임꺽정과 달리 꽃미남스러운 외모를 자랑했다.
‘조선생존기’의 액션 역시도 남다르다. 국가대표 양궁 선수 출신 한정록이 펼치는 액션 연기 역시도 기대를 모은다. 강지환은 11년만에 사극으로 돌아오면서 복수가 아닌 시원하게 악당들을 물리친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가만히 서서 활을 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활을 쏜다”며 “왜 액션활극인지 알게 될 것이다. 새로운 장면을 위해서 촬영 감독님과 감독님과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액션과 활극에 더해 로맨스도 있다. 강지환은 극중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경수진과 동생 박세완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 한다. 강지환은 조선에서 경수진과의 애절한 로맨스를 펼친다. 강지환은 “아름다운 경수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되서 기뻤다”며 “경수진과 대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너무나 즐거웠다”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강지환과 경수진이 애틋한 사랑을 그려낸다면 송원석과 박세완은 통통 튀는 로맨스를 보여준다. 송원석은 “박세완이 연기하는 한슬기가 사랑스러운 면이 많다”며 “자연스럽게 멜로 연기를 펼치게 된다”고 칭찬했다. 박세완 역시도 송원석과의 호흡이 100점이라고 밝혔다.
‘조선생존기’는 단순한 타임슬립사극이 아니라 판타지와 멜로와 액션까지 모든 것이 다 담겨있는 드라마다. 11년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강지환이 조선에서 일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선생존기’는 토, 일 드라마로 오는 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