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11년만에 다시 사극으로 컴백한다. 전직 국가대표 양궁선수 출신 택배기사로 조선으로 건너가서 신나는 액션 활극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지환은 ‘조선생존기’의 중심으로 TV조선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강지환은 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조선생존기’ 제작발표회에 참여했다. 강지환 이외에도 경수진, 송원석, 박세완, 이재윤, 한재석, 윤지민, 장용우 감독이 함께 했다.
강지환은 ‘조선생존기’에서 전직 양궁 선수였지만 특별한 사건으로 인해 추락해, 7년 후 계약직 택배 기사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한정록 역을 맡았다. 택배 트럭 운전 중 갑작스럽게 500년 전의 조선 시대에 떨어지며 험난한 생존을 계속한다.
강지환은 어느덧 데뷔 17년차 배우로 든든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선생존기’에서 임꺽정 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 송원석은 강지환에게 의지했다. 송원석은 “첫 주연이라 부담되지만 강지환이 조언도 많이 해주고 섬세하게 연기를 잡아준다. 강지환에게 의지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록의 7년 전 여친이자 의사로 1년 반만에 돌아온 경수진도 강지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경수진은 강지환에 대해 “본 받을 만한 선배님이다”라며 “주위, 스태프들에게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이 드라마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 말도 많이 걸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나 자기 캐릭터에 대해서 꼼꼼히 준비하는 모습들도 다 본받을만한 배우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지환은 소속사를 옮기고 새로운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강지환은 “조선에서 일을 내야겠다고 이야기 한다”며 “‘미스트롯’ 만큼은 아니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지환은 ‘조선생존기’에서 양궁선수 출신 답게 활을 이용한 액션을 선보인다. 강지환은 “가만히 서서 활을 쏘는 장면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활을 쏘는 모습이 많다”고 액션 연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지환과 경수진과 송원석 그리고 박세완 뿐만 아니라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도 ‘조선생존기’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재윤, 한재석, 윤지민은 악역을 맡아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랜만에 복귀한 한재석은 윤원형, 윤지민은 정난정 역할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쾌도 홍길동’ 이후 11년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강지환이 과연 ‘조선생존기’로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고 흥행 대박 배우로 거듭날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