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벌려' 셀럽파이브, '엘런쇼'가 목표인 평균 나이 40.25세의 '센터 전쟁' [Oh!쎈 현장]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6.04 18: 13

역대급 칼군무로 열풍을 일으킨 셀럽파이브가 또 한번 판을 벌린다. 그들의 목표는 연말 시상식을 넘어 세계적인 토크쇼 ‘엘렌쇼’다. 평균 나이 40.25세의 ‘센터 전쟁’은 그래서 더 흥미롭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는 JTBC2 새 예능 프로그램 ‘판벌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판벌려’는 개그우먼 송은이,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이 선보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아이돌계 최초로 ‘장인 시스템’을 도입, 분야별 장인들에게 직접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후 ‘셀럽파이브’ 센터를 차지할 한 명을 뽑는다. 웹예능으로 선보였던 ‘판벌려’는 판을 키워 JTBC2에서 더 많은 시청자들과 만난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예능 ‘판벌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코미디언 안영미-신봉선-김신영-송은이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eastsea@osen.co.kr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예능 ‘판벌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미디언 송은이-김신영-안영미-신봉선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eastsea@osen.co.kr
‘판벌려’의 탄생은 조금은 ‘웃프’다. 데뷔하자마자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아이돌도 힘들다는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칼군무로 열풍을 일으킨 ‘셀럽파이브’의 이야기를 담은 것. 2집 ‘셔터’ 반응이 미적지근하자 화려했던 지난날을 정리하고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장인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아 더 완벽한 아이돌로 태어나는 과정을 담았다.
센터를 차지하고자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데뷔 27년차지만 중심에 선 적 없는 송은이부터 뒤에 있기에는 열정이 너무 넘친다는 신봉선까지, 각자의 이유로 ‘센터’에 욕심을 내고 있다.
송은이는 “27년 동안 중심이 된 적이 없다. 연습하다보면 내가 뒤에 있는데, 직캠의 양이 정말 부족하다. 불공평하다. 그런 점에서 ‘센터 전쟁’은 바람직하다. 27년, 뒤에서 할 만큼 했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예능 ‘판벌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미디언 송은이-김신영-안영미-신봉선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eastsea@osen.co.kr
김신영은 ‘어센김(어차피 센터는 김신영)’을 외친다. 김신영은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많은 장인들을 만나 ‘어차피 센터는 김신영’을 증명하겠다”며 “노래 파트 등에는 비중을 크게 두지 않지만 춤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 춤으로는 지기 싫어서 센터를 해야겠다”고 주장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예능 ‘판벌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미디언 송은이-김신영-안영미-신봉선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eastsea@osen.co.kr
안영미는 ‘비주얼’을 장점으로 꼽았다. 안영미는 “많은 분들이 김신영, 신봉선이 춤을 잘 추는 것으로 오해하시는데, 춤선도 그렇고 안무도, 내가 셀럽파이브의 브레인이다”라며 “내가 그룹의 비주얼이기도 하다. 안구정화를 위해서는 내가 센터에 서야 한다. 그리고 내가 키워가는 맛이 있다. 많이 키워주신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예능 ‘판벌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미디언 송은이-김신영-안영미-신봉선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eastsea@osen.co.kr
신봉선은 ‘열정’을 무기로 내세웠다. 신봉선은 “‘셀럽이 되고 싶어’에서는 뒤쪽에 많이 있었다. 김신영이 킬링 파트를 줬는데, 킬링 파트 때 열정을 쏟아내고 다시 뒤로 왔다. 많이 외로웠고, 추웠다. 내가 가진 열정을 보여주기에는 뒷자리는 부족하다. 내 열정을 꺼내서 센터, 센터가 아니라도 센터 언저리에라도 가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한걸스’ 이후 오랜만에 한 예능에서 만난 네 사람은 더 차진 호흡으로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신봉선은 “‘무한걸스’ 때는 멋모르고 했고, 많이 까불었다. 각자의 색을 드러내기 급급했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우리는 10여년간 알아가면서 배려하는 것도 알고, 장단점도 알았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멤버들이 각자 있을 때도 빛이 나는 친구들이지만 함께 있을 때 시너지가 난다. ‘판벌려’를 통해 네 멤버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한다. 하면서도 우리끼리 즐겁고 웃음이 난다. 우리끼리 참 잘 노는 걸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예능 ‘판벌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미디언 송은이-김신영-안영미-신봉선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eastsea@osen.co.kr
평균 나이 40.25세의 셀럽파이브 멤버들은 ‘판벌려’로 센터를 정한 뒤 그룹의 재기를 꿈꾼다. 그리고 그 목표의 끝에는 연말 시상식 무대와 세계적인 토크쇼 ‘엘런쇼’ 출연이 있다. 얼토당토 않은 목표라고 생각해 코웃음을 칠 수 있지만, 셀럽파이브도 그런 코웃음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들의 앞길에 관심이 모인다.
“‘엘런쇼’를 가는 게 우리의 목표다. 10년 전 ‘무한걸스’ 할 때 송은이에게 멤버를 구성해서 음악 방송도 나가고, 앨범도 내고, 뮤직비디오도 찍자고 했었을 때도 싸늘했다. ‘재밌는 이야기 하네’라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촘촘히 이야기하자면 올해 MGA 뮤직페스티벌, MAMA 무대에 오르고 싶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예능 ‘판벌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미디언 송은이-김신영-안영미-신봉선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eastsea@osen.co.kr
JTBC2 새 예능 프로그램 ‘판벌려’는 4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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