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 소속사 측이 학폭 논란 유영현과 최정훈의 부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4일 오후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 뮤직 측은 "밴드 잔나비를 둘러싼 의혹에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잔나비 음악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신 모든 분들의 상심과 우려가 더 클 것이기에 사실과 달리 보도되는 부분에 있어 더욱 명확하게 밝힌다"며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어 "과거의 그릇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하고 탈퇴한 멤버 유영현 군은 글을 올린 작성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친구의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도 유영현 군은 친구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해왔다"며 현재 상황을 알렸다.
또한, 소속사 측은 "보컬 최정훈 군의 부친에 관한 보도 이후 최정훈이 SNS로 밝힌 바는 한 치의 거짓 없는 사실이며, 어떠한 회피의 의도도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 모든 일은 부친의 사업 건으로 아들로서 명의를 빌려준 것이 전부다. 임시주총에는 참여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부친이 지정한 분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고, 그 이후 진행된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고, 경영 참여 또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친에 관한 의혹에 대해서는 4일 검찰 수사 결과 부친은 입건 및 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 측에서도 최정훈 관련해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제기된 모든 의혹들과 논란에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하며, 더는 부친의 일과 연관 지어 사실과 다른 확대 보도와 악의적인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잔나비의 멤버 유영현은 과거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져 빠르게 사과하며 팀에서 탈퇴했지만, 근거 없는 허위사실까지 유포됐다.
이후 지난달 24일 SBS '8뉴스'는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사업가 최 씨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8뉴스'에 따르면 유명 밴드 멤버인 최 씨의 아들을 포함한 두 아들이 최 씨 회사의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으며 실제로 두 아들이 회사의 1, 2대 주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이러한 보도를 통해 누리꾼들은 유명 밴드 멤버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을 의심했다.
해당 논란이 하루가 다르게 심해지자 소속사는 다음날인 25일 "해당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며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고, 최정훈도 자신의 SNS에 "처참한 마음을 안고 글을 쓴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정훈은 "유년, 학창 시절 아버지 사업의 성업으로 부족함 없었지만 2012년 경 아버지 사업이 실패하면서 그 이후로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사업적 재기를 꿈꾸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은 있다.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된 건 그 때문이다"고 설명했고, 제보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협박을 하고, 아버지 일을 방해하려 없는 일을 만들어내 고소한 일도 있었다고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음은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 뮤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페포니 뮤직입니다.
최근 밴드 잔나비를 둘러싼 의혹에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잔나비 음악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신 모든 분들의 상심과 우려가 더 클 것이기에 사실과 달리 보도되는 부분에 있어 더욱 명확하게 밝혀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에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1. 먼저 과거의 그릇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하고 탈퇴한 멤버 유영현 군은 글을 올린 작성자(이하 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였고, 친구의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유영현 군은 친구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해왔습니다.
2.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보컬 최정훈 군의 부친에 관한 보도 이후 최정훈이 SNS로 밝힌 바는 한 치의 거짓 없는 사실이며, 어떠한 회피의 의도도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이 모든 일은 부친의 사업 건으로 아들로서 명의를 빌려준 것이 전부입니다. 임시주총에는 참여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부친이 지정한 분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였고, 그 이후 진행된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였고 경영 참여 또한 하지 않았습니다.
3. 부친에 관한 의혹에 대해서는 4일 검찰 수사 결과 부친은 입건 및 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 측에서도 최정훈 관련하여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제기된 모든 의혹들과 논란에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하며, 더는 부친의 일과 연관 지어 사실과 다른 확대 보도와 악의적인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끝으로 지켜봐 주시고 믿음을 주신 팬 분들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진실된 음악과 활동을 통해 꼭 보답 드리겠습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