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에서 고원희가 신성록에게 기습 입맞춤, 점점 신성록이 고원희에게 설렘을 느끼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두 사람의 숨겨진 인연이 있는 걸까.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 유관모, 극본 최현옥)'에서 이도(신성록 분)가 예린(고원희 분)에게 설렘을 느꼈다.
이날 이도(신성록 분)가 집에 도착, 예린(고원희 분)이 향수 부작용으로 다시 재희(하재숙 분)의 몸으로 돌아왔다. 본래 모습이 들킬 위기 속에서 마침 이도가 전화를 받는 탓에 재희가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었다.
재희는 서둘러 향수를 찾았고, 번개소리와 함께 다시 날씬한 예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덕분에 예린은 본 모습을 들키지 않았다.
집에 돌아온 이도는 "반드시 숙지해야한다"면서 예린에게 미션을 전했다. 각종 공포증에 대한 리스트였다. 예린은 "세상에 이런 병이 실제로 있냐"고 하자, 이도는 "있다"면서 "너의 사소한 실수로 세계적인 예술가가 죽을 수도 있다"며 알러지에 대한 숙지명도 전했다. 모두 자신에 대한 얘기였다.
이도는 예린에게 집에 안 가도 되는지 물었고, 예린은 부모는 이민가고 자신은 남자친구와 함께 살다 쫓겨났다고 했다. 이도는 "동거까지 했냐"면서 "이런 양아치를 내 집에 들이다니"라며 급 후회했다. 하지만 예린은 이도네 집에서 숙식하게 됐다.
다시 날씬한 몸매로 돌아온 예린, 지난 밤 이도가 요구한 리스트를 브리핑했다. 이도는 "박애주의 차원에서 잠시 거둬주겠다"면서 예린을 집안으로 들였다. 그러면서 식사를 하는 예린의 이목구비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자신도 모르게 눈을 떼지 못했다. 다시 정신이 든 이도는 이내 "네 얼굴만 봐도 소름돋는다, 당장 꺼져라" 라고 말하며 예린을 내쫓으려 했다. 이도는 "네 얼굴만 보면 나쁜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하면서도 이내 다시 예린을 집으로 받아들였다.
예린은 이도와 함께 마트로 장을 보러갔다. 이때, 예린이 남편 태준이 바람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
두 사람이 서로 입맞춤하며 애정이 폭발한 모습을 보게 됐고, 예린은 자신도 모르게 태준 앞에서 보란 듯이 이도에게 기습 입맞춤, 이도는 당황하며 화들짝 놀랐다.이도는 "강간범이야"라고 외쳤고, 바로 집에 오자마자 예린을 집에서 내쫓으려 했다.
예린은 "다음부터 그렇게 안할 것"이라면서 그냥 넘어가자고 했다. 이도는 "그 따위 추잡하고 불결한 짓은 원시인한테나 가서 해라"고 외치며 집에 돌아와 폭풍 양치질을 했다. 하지만 예린이 자신에게 기습 키스하는 장면을 상상, 이도는 "당장 내 머릿 속에서 꺼져라"며 괴로워했다.
이도는 집 앞 벤치에서 신문지를 깔고 노숙하는 예린을 발견, 자신도 모르게 예린을 찾아갔다. 예린은 서둘러 이도의 뒤를 쫓았다. 이때, 길거리에서 새끼 강아지와 마주쳤고, 개 공포증이 있는 이도를 구하기 위해 예린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예린은 다시 이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도는 다시 차근히 기습입맞춤한 이유를 물었다. 예린은 "남편을 목격했다"며 말실수, 이내 남편이 아니라 자신이 갑자기 입맞춤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도는 "공포증 리스트에 추가해라"면서 기습키스 공포증을 언급, 자신을 놀려대는 예린에게 "음란마귀"라며 급기야 예린이 귀신에 씌였다며 경계했다. 이 역시 예린을 향한 자신의 마음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보인 것.
예고편에서 이도는 자꾸만 시선이 가는 예린에게 "내 인생에 굴러온 너, 도대체 누구야"라고말하면서 "얼마나 날 더 미치게 만들려 돌아온 거냐"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과거 이도와 예린의 얽혀진 인연이 숨어있는 것일지 궁금증을 남겼다.
한편,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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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