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에서 급속도로 고원희의 정체들통 위기가 그려졌다. 주민번호 도용에 실제 본명과 20년 전 졸업 앨범까지 들통날 위기에 놓였다.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 유관모, 극본 최현옥)'에서 예린(고원희 분)이 새 삶을 도전하려는 가운데, 정체가 들통날지 긴장감을 안겼다..
이날 이도(신성록 분)가 집에 도착, 예린(고원희 분)이 향수 부작용으로 다시 재희(하재숙 분)의 몸으로 돌아왔다. 본래 모습이 들킬 위기 속에서 마침 이도가 전화를 받는 탓에 재희가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었다.
재희는 서둘러 향수를 찾았고, 번개소리와 함께 다시 날씬한 예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덕분에 예린은 본 모습을 들키지 않았다.
이상한 소리를 듣고 인기척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 이도는, 방바닥에 쓰러진 예린을 목격했다. 예린은 옷을 갈아입었고, 이도는 어떻게 스스로 옷을 갈기갈기 찢었는지 질문, 예린은 변명을 통해 말을 둘러댔다.
두 사람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하게 됐다. 이도는 "이곳 셰프만 나를 케어할 수 있다"고 하자, 예린은 "내가 케어하겠다"면서 돈만 올려주면 자신이 케어해줄 것이라 했다. 하지만 이도는 자격증이 있다는 예린의 말을 못 믿었다. 예린은 "취직하기 위해 땄다"면서 그럼에도 취직에 실패했다고 말했고, 이도는 그런 예린을 주의깊게 바라봤다.
집에 돌아온 이도는 "반드시 숙지해야한다"면서 예린에게 미션을 전했다. 각종 공포증에 대한 리스트였다. 예린은 "세상에 이런 병이 실제로 있냐"고 하자, 이도는 "있다"면서 "너의 사소한 실수로 세계적인 예술가가 죽을 수도 있다"며 알러지에 대한 숙지명도 전했다. 모두 자신에 대한 얘기였다.
이도는 예린에게 집에 안 가도 되는지 물었고, 예린은 부모는 이민가고 자신은 남자친구와 함께 살다 쫓겨났다고 했다. 이도는 "동거까지 했냐"면서 "이런 양아치를 내 집에 들이다니"라며 급 후회했다. 하지만 이도는 예린의 수준급 요리 실력에 마음을 돌렸고, 결국 예린은 이도네 집에서 숙식하게 됐다.
예린은 자신을 변신시키는 향수를 들곤 "어느 별에서 왔니"라며 도대체 누가 자신에게 이 향수를 보냈을지 궁금해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잠든 사이 또 다시 모습이 변하지 않을까 불안감에 초조해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예린은 자신의 몸을 확인, 잠을 잔다고 원래대로 돌아가진 않는 단 사실에 기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침 베이킹을 하던 중 다시 몸이 불어나기 시작했고, 예린은 서둘러 몸을 피했다. 이어 시계를 보며 지난 밤 변신했던 시각을 떠올렸고, 향수의 잔여량이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12시간임을 알아챘다. 예린은 "12시간마다 변신하는 거였어"라며 원인을 찾았다.
다시 날씬한 몸매로 돌아온 예린, 지난 밤 이도가 요구한 리스트를 브리핑했다. 이도는 "박애주의 차원에서 잠시 거둬주겠다"면서 예린을 집안으로 들였다. 하지만 이내 "네 얼굴만 봐도 소름돋는다, 당장 꺼져라" 라고 말하며 예린을 내쫓으려 했다. 이도는 "네 얼굴만 보면 나쁜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하면서도 이내 다시 예린을 집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박준용(김기두 분)을 통해 예린의 뒷조사를 부탁했다.
진경(김진경 분)은 사라진 母재희를 찾아나섰다. 같은 시각, 예린은 패션쇼 워킹을 준비, 하지만 어딘가 안 좋은 안색을 보였다. 결국 연습도중 복통에 시달리며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면서 과거 남편 태준이 자신에게 청혼했던 때를 회상했다. 첫째 유산 후 병원에서 반지를 내밀며 청혼한 남편이었다. 예린은 "마지막으로 단 하루만이라도, 내가 꿈꾸던 삶을 살아보고 싶다"며 다시금 마음을 잡았다.
다음날 예린은 12시간이 되기 전에 향수를 뿌리면 지금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면서 남은 향수 유지량을 계산했고, 가까스로 이 모습을 1년 동안 유지할 수 있을 거란 계산을 뽑았다. 하지만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이런 기적을 누리진 않을 것"이라면서 '이 향수를 모두 쓰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향수의 글귀를 발견했다. 예린은 "예정된 죽음은 오히려 축복일 뿐, 남은 1년 꿈을 이루고 미련 없이 떠나자"며 다시 새 삶을 도전하기 위해 파이팅을 외쳤다.
예린은 이도와 함께 마트로 장을 보러갔다. 이때, 예린이 남편 태준이 바람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
두 사람이 서로 입맞춤하며 애정이 폭발한 모습을 보게 됐고, 예린은 자신도 모르게 태준 앞에서 보란 듯이 이도에게 기습 입맞춤, 이도는 당황하며 화들짝 놀랐다. 이도는 "강간범이야"라고 외쳤고, 바로 집에 오자마자 예린을 집에서 내쫓으려 했다. 예린은 "다음부터 그렇게 안할 것"이라면서 그냥 넘어가자고 했다. 이도는 "그 따위 추잡하고 불결한 짓은 원시인한테나 가서 해라"고 외치며 집에 돌아와 폭풍 양치질을 했다. 하지만 예린이 자신에게 기습 키스하는 장면을 상상, 이도는 "당장 내 머릿 속에서 꺼져라"며 괴로워했다.
이도는 집 앞 벤치에서 신문지를 깔고 노숙하는 예린을 발견, 자신도 모르게 예린을 찾아갔다. 예린은 서둘러 이도의 뒤를 쫓았다. 이때, 길거리에서 새끼 강아지와 마주쳤고, 개 공포증이 있는 이도를 구하기 위해 예린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예린은 다시 이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도는 다시 차근히 기습 입맞춤한 이유를 물었다. 예린은 "남편을 목격했다"며 말실수, 이내 남편이 아니라 자신이 갑자기 입맞춤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도는 "공포증 리스트에 추가해라"면서 기습키스 공포증을 언급, 자신을 놀려대는 예린에게 "음란마귀"라며 급기야 예린이 귀신에 씌였다며 경계했다.
인기스타인 민석(김민규 분)은 이도(신성록 분) 회사와 광고계약으로 실랑이를 벌였다. 급기야 민석은 이도에게 "나에게 잘 보여할 것, 안그럼 당신의 추악한 과거를 모두 밝히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이도네 회사와 계약하게 된 민석, 마침 회사를 찾아간 예린이 눈 앞에서 덕질스타 민석과 마주쳤다. 예린이 민석의 비주얼에 황홀할 때 쯤 이도가 두 사람을 목격했고, 언짢은 듯한 표정으로 예린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렀다.
박준용은 이도의 요청대로 예린을 뒷조사했고, 예린이란 이름으로 같은 주민번호에 해당되는 사람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준용은 민예린이 남의 주민번호롤 도용했음을 의심했다.
예린은 회사에서 일처리 중인 민석을 몰래 훔쳐보며 기뻐했다. 그 사이, 향수를 뿌릴 시간이 됐고, 알람소리를 듣자마자 예린이 서둘러 화장실로 몸을 숨겼다. 그런 예린을 목격한 준용, 화장실 앞에서 예린을 기다렸으나, 예린이 아닌 재희가 나타났다. 게다가 예린이 화장실에 없단 사실을 믿을 수 없어했다. 이어 예린의 본 모습인 '재희'의 이름과 사진이 찍혀있는 주민등록증을 손에 들곤 의문의 미소를 지었다.
예린은 민석의 사생팬들이 훔쳐간 대본을 찾아냈다. 민석은 그런 예린에게 고마워하며 손키스, 예린에게 "진짜 너 기억하겠다"고 했고, 예린이 얼른 유명모델이 되어 함께 피날레 무대에 서겠다고 했다. 예린은 자신의 덕질스타인 민석에게 더욱 심쿵하며 빠져들었다.
예린은 한지나(차예련 분)을 찾아가 모델이 진심으로 되고 싶다고 했고, 지나는 예린의 몸매를 확인하더니 신입 모델 오디션에 지원해보라고 제안했다. 예린은 설레 반 긴장반인 마음으로 오디션장에 도착, 이도가 예린의 오디션 현장을 목격했고, "이 요망한 것"이라며 탐탁치 않게 바라봤다.
예린은 오디션장 대기실에서 딸 진경을 목격, 이어 서둘러 현장에서 도망쳤다. 진경은 예린이 두고간 휴대폰을 보며 자신과 똑같은 케이스임을 알아챘고, 게다가 '엄마'라고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을 때 휴대폰이 울리자 바로 도망가는 예린을 뒤쫓았다.
같은 시각, 예린을 찾아온 이도, 예린은 두 사람과 마주치며 정체들통 위기에 놓였다. 게다가 예린은 박준용에게 본 모습의 주민번호까지 들켜버린 상태. 예고편에선 예린의 20년 전 졸업앨범까지 들켜버린 모습이 그려져 정체들통에 일촉즉발한 위기를 그렸다.
한편,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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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