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차유정씨”..‘바람이 분다’ 감우성, 김하늘 변장 알고 사랑고백 ‘맴찢’[어저께TV]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6.05 07: 47

‘바람이 분다’ 감우성이 김하늘이 변장을 한 걸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사랑 고백을 했다. 아내의 바람대로 이혼하기 위해서였던 것. 
지난 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 김보경) 4회분에서는 수진(김하늘 분)이 남편 도훈(감우성 분)을 유혹하기 위해 변장을 한 채 계속해서 만남을 시도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수진은 또 다시 변장을 하고 도훈에게 전화해 시나리오를 쓰는 걸 핑계 삼아 낚시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도훈은 수진을 찾아가 친절하게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줬고 도훈은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낚시 모임에 가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도훈과 수진이 섬으로 낚시여행을 갔는데 도훈은 알츠하이머 증세 때문에 배 시간을 착각, 배를 놓쳐 섬에서 함께 하루를 보내야 했다. 
수진이 도훈에게 첫사랑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고 도훈이 학창시절 수진에게 반했던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 첫사랑이 아내라고 했는데 변장한 상태의 수진이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수진이 “아직 아내를 사랑해요?”라고 물었고 도훈이 “너무 사랑해서 문제죠”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수진은 도훈의 속내를 듣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섬에서 나왔는데 도훈은 아내만 풀 수 있는 망가진 안전벨트를 수진이 자연스럽게 푸는 모습을 보고 아내임을 알아챘다. 수진은 이를 알고 도훈을 포옹하며 자신의 정체를 밝히려고 했다. 
하지만 도훈은 “사실 어제 거짓말을 했어요 용기가 안 났났다”며 “유정 씨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에요. 사랑합니다. 차유정 씨”라고 고백했다. 이수진은 변장한 자신의 모습에 사랑을 고백하는 권도훈에 크게 실망했다. 
도훈은 성당을 찾아 고해성사를 하며 알츠하이머라고 고백했는데 신부가 아니라 친구 항서(이준혁 분)였다. 도훈은 편안하게 잠들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놀란 항서가 도훈을 성당에서 끌고 나와 수진에게 얘기하라고 했다. 그런데 도훈은 이혼할 거라고 했다. 이에 항서는 수진에게 얘기할 거라고 했지만 도훈은 “하지마 나 수진이 진짜 사랑하는거 알잖아. 부탁이야”라고 고백했다.  
수진은 도훈이 변장한 자신을 사랑한다고 한 것에 상심해 친구 미경(박효주 분)과 술을 마시고 귀가했는데 도훈이 수진에게 전화해 “유정씨 지금 있는 곳으로 가겠다”며 “우리 다음에는 좀더 기억에 남을 일을 했으면 좋겠다. 그럼 지금 당장 달려가고 싶은 것은 참겠다"고 전했다. 
전화를 끊은 수진이 “나쁜 새끼”라며 분노하며 오열했고 도훈은 수진의 울음소리를 문 밖에서 듣고 있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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