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의 새 친구 이의정과 최민용이 핑크빛 썸 기류가 흐르면서 새로운 커플 탄생을 예고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평균 시청률 7.3%(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8.2%로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 시장성을 포함한 종합 경쟁력을 판단하는 2049 타깃 시청률도 2.8%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청춘들과 식사를 마친 이의정은 함께 설거지 하고 싶은 파트너로 최민용을 선택했다. 이에 청춘들은 “썸 많이 타게 설거지를 천천히 해라. 하고 싶었던 얘기 다 풀고와라"고 두 사람을 응원했다.
이에 다정하게 앉아 설거지를 하게 된 최민용은 이의정에게 “예전 일이라 기억을 못하실 거예요. 제가 의정씨한테 꽃을 줬어요”라면서 17년 전 연애 버라이어티에서 만난 인연을 떠올렸다. 예능에 나가길 두려워했던 26살 청춘 스타 민용은 ‘천생연분’ 프로그램에 나가 조심스럽게 ‘이의정’에게 꽃을 주며 프러포즈했으나 의정이 다른 사람을 선택한 것.
민용은 “예능으로 나간 거지만 인간 이의정이 궁금했어요. 평소 연기 하는 모습을 보며 저 사람하고 커피 한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찰나에 이의정 씨를 만난 거예요”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태어나면서 꽃 선물한 게 의정씨가 두 번째였다. 저 반은 진심이었다고요”라고 말해 진중한 성격에서 드러난 진심어린 선택이었음을 고백했다.
한편, 청춘들은 의정의 소원 요리인 ‘해물짬뽕’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태안의 갯벌을 찾았다. 갯벌을 보자 최성국은 “청춘 드라마 한번 찍자”며 바다를 배경으로 다같이 해변가를 달리면서 크게 웃는 장면을 연출해 모두를 즐겁게 했다. 또 이들은 막상 갯벌에서 조개와 게를 발견하지 못하자 양팀으로 나눠 ‘코끼리코’ 달리기 게임을 제안했다. 이긴 팀이 장을 보러 가고, 진 팀이 남아서 갯벌 맛조개를 캐기로 정한 청춘들은 첫 게임에서 마지막 주자의 필사적 달리기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마지막 주자가 반환점에 있는 이연수와 이의정을 업고 달려오는 걸로 룰을 바꿔 다시한번 게임이 진행됐다.
처음에 최성국, 이연수 팀은 성국이 연수를 업는 연습에서 다리가 휘청여 미국부부 커플의 위기가 예상됐으나, 실전에서는 거뜬하게 업고 달려 승리를 거둬 연수는 성국에게 “너 다시 봤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반면, 연습에서 의정을 가뿐하게 업었던 최민용은 실전 게임에서 최성국이 앞서 달리자 급스프린트에 다리가 풀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넘어지는 와중에도 민용은 보디가드같이 의정에게 매너 손을 깔아주며 다치지 않게 배려하는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비록 게임에서는 졌지만 민용은 “얼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다치지 않았으면 됐지 뭐”라고 의정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후 이긴 팀은 장을 보러 떠나고 나머지 청춘들은 태안 주민들의 지원을 받아 경운기를 타고 맛조개를 잡으러 바다 안쪽까지 가기로 했다. 덜덜덜 떨리는 경운기를 타자 김혜림은 “옛날에 소독차 따라다니던 거 생각나네”라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청춘들이 다같이 경운기를 타고 드넓은 갯벌을 달리는 영화 같은 장면은 다음 여정에 대한 궁금증을 안겨주며 이날 8.2%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