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프러포즈한 사이"..'불청' 최민용X이의정, 17년 만 재회한 '천생연분'(종합)[Oh!쎈 리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6.05 10: 47

17년 전 '천생연분'에서 만났던 두 사람이 천생연분이 될 조짐을 보인다. '불청' 이의정과 최민용의 이야기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최민용이 새 친구 이의정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의정은 함께 설거지 할 사람으로 최민용을 택했다. 최민용은 이의정을 위해 분홍색 의자를 준비했다. 이의정을 생각하는 최민용의 진심이 느껴졌다.

이의정과 최민용은 설거지하면서 근황에 대해 얘기 나눴다. 여행이 오랜만인 이의정은 "이런 곳에서 다 같이 밥 먹는 게 처음이다.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이의정이 홍석천에 대해 "내 삶을 제일 잘 아는 사람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최민용은 "나도 이의정에 대해 천천히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용은 과거 이의정과 인연이 있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17년 전 두 사람은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천생연분'에 출연했던 것. 게다가 당시 최민용은 이의정에게 프러포즈했었다고. 
최민용은 "사실 그때 예능을 너무 두려워해 억지로 나갔다"며 "필수 코스였던 프러포즈 때 이의정에게 카라 꽃을 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카라 꽃말이 '아무리 봐도 당신만 한 사람이 없다'다. 그 전부터 인간 이의정이 궁금했다"고 고백했다. 
아쉽게도 이의정은 다른 남자 연예인을 이상형으로 지목했고, 두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끝난 줄 알았다. 그러나 17년 만에 이의정과 최민용은 '불청'에서 재회하게 됐다. 최민용은 이의정에게 여전히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최민용은 이의정에게 "밝은 기운이 여전하다. 덕분에 활기차서 나도 계속 웃게 된다. 너무 좋다. 다음 여행에도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민용의 솔직한 고백과 함께 설거지는 끝이 났다.
 
'불청' 멤버들은 이의정이 먹고 싶어 한 해물 짬뽕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바닷가로 향했다. 최민용의 애정공세는 계속됐다. 최민용은 이의정의 안전벨트를 직접 챙겨주는 등 호감을 표현했다. 
차로 이동하던 중, 이의정은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했을 당시, 송승헌, 권상우, 소지섭 등과 호흡을 맞췄던 일화를 밝혔다. 이의정이 상대 배우를 위해 카메라 밖에서도 시선을 맞춰줬다고 하자, 최민용은 "나에게도 시선을 잡아달라"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은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에 깊어진 썸을 확신했다. 
'불청' 멤버들은 갯벌에 도착했다. 멤버들은 이어달리기 게임을 하기로 했다. 이긴 팀은 장을 보고, 진 팀은 맛조개를 캐야 했다. 멤버들의 대결이 시작됐다. 하지만 무승부로 끝이 났고, 재대결이 펼쳐졌다. 이번에는 반환점에 있는 이의정과 이연수를 업고 돌아와야 했다. 
마지막 주자 최민용은 이의정을 업고 달렸다. 하지만 최성국과 이연수를 따라잡으려다, 최민용은 다리의 힘이 풀려 넘어졌다. 최민용은 바로 이의정에게 "괜찮냐"며 걱정했고, 이의정은 "안 아프게 넘어졌다"고 말했다. 최민용이 넘어지면서도 이의정이 다치지 않게 손을 뻗어 직접적인 충돌을 막은 덕분이었다.
과거 '천생연분'으로 만났던 최민용과 이의정은 17년 만에 '불청'에서 다시 만났다. 세월은 흘렀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연애를 권장(?)하는 프로그램의 성격도 유사하고, 최민용은 여전히 이의정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도 이의정의 선택이 두 사람 간 관계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바뀐 것도 있다. 바로 이의정의 마음이다. 과거에는 엇갈렸던 두 사람이지만, 이번 만큼은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청자들은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천생연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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