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홍현희, 父 담도암으로 별세→심리상담 “죄책감 느껴져” 눈물(종합)[Oh!쎈 리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6.05 10: 51

‘아내의 맛’ 홍현희가 아버지를 하늘 나라로 보내고 심리상담을 받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난 보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홍현희가 지난달 19일 부친상을 치르고 남편 제이쓴의 제안에 심리상담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홍현희는 “아버지가 ‘아내의 맛’ 보는 낙으로 사셨다. 딸이 결혼하고 신혼 생활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시면서 엄청 좋아하셨다. 이 자리를 빌려 위로해주고 조문 오셨던 선배님들 전부 감사하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남편 제이쓴도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덕분에 좋은 곳으로 보내드렸다"고 했다. 

홍현희는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마음이 정리가 안 된 상태였지만 미리 잡힌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담도암에 걸리고 2주 만에 아버지를 하늘 나라에 보내야 했던 홍현희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힘든 심경을 털어놓았다. 
홍현희는 “‘효도를 하려는데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 말이 너무 와닿는다. 아빠만 건강하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못 해드린 것만 생각난다”며 “아버지가 건강검진을 예약해도 안 하시려고 했다. 한 달 전에도 안 건강했는데 몇 주 전에 갑자기 나빠지셨다. 작은 내과에 갔는데, 거기서도 오래 못 사실 것 같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담도암을 알았을 때는 이미 말기였다고. 홍현희는 “그날 바로 응급실로 모셨는데 입원한 지 2주 만에 너무 빨리 돌아가셨다. 그동안 얘기를 안 하고 참으신 것 같다. 최선을 다했는데 너무 안타까웠다”고 했다. 
홍현희는 자신과 남편의 기사를 스크랩한 아버지의 유품을 전달 받았다. 혼자 있어야 하는 어머니 “괜찮다”며 딸을 위로했다.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별세, 제이쓴은 “혹시 몰라서 너무 참으면 마음의 병이 될까봐 병원을 예약해서 상담을 받아보면 좋을 것 같았다”며 아내와 심리 상담소를 찾았다.
홍현희는 “암이 임파선까지 전이가 됐더라. 의사 선생님이 자책하지 말라고 해준 말씀이 이걸 10년 전에 알았다면 10년 동안 힘들게 투병하셨을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너무 힘들었다. 죄책감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의사 선생님이 자책하지 말라고 했는데, 못 해 드린 것만 생각나서 죄책감이 느껴진다. 엄마만 신경 쓰면서 아빠는 못 해 드린 것 같다. 아빠는 건강하게 늘 내 곁에 있으실 것 같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홍현희는 그림을 통한 치유를 시작했고, 나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내의 맛'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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