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으로 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내일 방송되는 JTBC ‘뉴스룸’을 찾아 손석희 앵커와 만난다. 2017년 영화 ‘옥자’(제작 넷플릭스)의 개봉을 앞두고 ‘뉴스룸’에 출연했었는데 2년 만에 손 앵커와 재회하게 된 것이다.
JTBC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쏟아진 언론 인터뷰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뉴스룸’ 출연을 선택했다”며 “‘기생충’ 개봉 이후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에서 영화의 주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이 2년 전 ‘뉴스룸’에 출연했을 당시, 손석희 앵커에게 “(2016년)10월 24일 7시 59분 기분이 어땠느냐”며 대본에 없던 돌발 질문을 던졌던 바. JTBC ‘뉴스룸’이 최순실이 드레스덴 연설문을 직접 수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16년 10월 24일 ‘뉴스룸’은 대통령-민간인 국정 농단의 주요 증거물인 최순실의 태블릿 PC의 내용을 최초로 보도했다.
이날 손 앵커가 봉 감독을 가리켜 “신작마다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감독”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봉 감독은 돌연 “출연자 입장에서 앵커에게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다. 지난해 10월 24일 어떤 기분이 드셨느냐”며 ‘최순실 태블릿 PC'를 처음으로 터뜨린 심경을 물었다.
이에 손 앵커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단순히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여유 있게 답했다. 봉 감독도 그의 대답에 만족스럽다는 듯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오는 6일 방송되는 ‘뉴스룸’에서도 손석희 앵커와 봉준호 감독 사이 흥미로운 질문과 답변이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기생충’에 뉴스 장면이 담기며 실제 JTBC 보도국에 속한 기자들이 출연했다. 더불어 엔딩 크레딧 스페셜 명단에는 손석희 앵커 이름도 올라갔기에 섭외 비화 등 다른 곳에선 듣기 힘든 이야기들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석희 앵커와 봉준호 감독의 만남은 6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