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이 오랜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조셉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허리 디스크 증세에서 회복한 조셉은 아직까지 호쾌한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영양가 만점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셉은 전날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6리(32타수 13안타)의 고타율을 보였다. 6경기 연속 안타. 그러나 홈런은 커녕 2루타 한 방 없는 모두 단타였다. 4일 KT전에서는시즌 첫 한 경기 3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 ‘조셉이 장타 대신 컨택 능력이 좋아졌다’는 말에 류중일 감독은 허허 웃기만 했다.
조셉은 이날 4회 무사 1루에서 때린 강습 타구가 투수 알칸타라의 발을 스치고 유격수 방향으로 튀는 내야 안타가 됐다. 1루에서 채은성의 우익수 뜬공 때 기습적인 2루 태그업을 시도해 성공했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빛났지만, LG는 1사 2,3루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0-1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알칸타라의 150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지난 5월 21일 SK전 이후 15일 만에 터진 홈런포다. 모처럼 나온 홈런이 결정적인 결승 홈런이 됐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최근 맹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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