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네 반찬'이 1주년을 맞이, 187개의 반찬들을 기록하며 멈추지 않는 요리의 역사를 쓰고 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수미네반찬'이 1주년을 맞이해 돌잔치를 그렸다.
이날 김수미는 돌잔치 손님들을 위한 반찬을 준비했다. 먼저 잔치국수를 준비할 때 쯤 개그면 김준현이 등장, 개그우먼 김민경도 등장했다. 또 세번째 손님이 등장, 바로 개그맨 유민상이었다. 이로써 잘먹는 '맛있는 녀석들'의 멤버들이 모두 모였다.
김수미는 묵은지 쌈밥을 준비했다. 밥 한 큰술에 지리멸치 볶음을 조금 넣어 묵은지에 말아주면 끝나는 초간단 레시피였다. 이를 처음 맛 본 세 사람은 새콤달콤하고 고소함까지 모두 담은 묵은지쌈밥 맛에 "60억 인구가 모두 빠질 맛"이라며 감탄했다.
다음은 특별 코너가 준비됐다. 1년 동안 거쳐간 187가지 반찬 중, 101가지 반찬을 엄선한 것이다.김수미는 세 사람에게 "그 동안 방송보고 먹고 싶었던 것 하나씩 골라라"고 말했고, 김민경은 101가지 반찬을 다 골라 웃음을 안겼다.
장난도 잠시, 김민경은 명품전을 꼽았다. 호불호가 절대 없는 반찬이었다. 전경래 셰프가 명품전 요리를 맡기로 했다. 유민상은 묵은지 돼지짜글이를 선택, 이를 최현석 셰프가 요리하기로 했다. 마지막 김준현은 의외로 고기가 아닌 나물무침을 꼽았다. 어머니의 손맛으로 옛향수를 불러일으켰다고. 김수미는 나물을 좋아한다는 김준현을 위해 초여름에 먹는 나물무침을 선보인다며 직접 요리하기로 했다. 이어 미카엘은 반찬 1위인 박대구이를 맡았다.
셰프들이 세 사람과 각각 팀을 모아 요리를 시작했다. 김수미는 여름나물을 이용한 나물무침 5종세트를 즉석에서 뚝딱 만들었다. 특히 곤드레 나물무침에 대해선 "곤드레 나물은 술취한 듯 만들어야된다"며 입담을 펼쳐 폭소하게 했다.
비로소 모든 요리가 완성됐다. 나물무침과 모둠전, 그리고 돼지짜글이 찌개가 완성됐다. 김준현은 "진짜 밥도둑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며 그릇을 마치 설거지 한 듯 깨끗히 비웠다. 세 사람의 먹방을 지켜보던 장동민은 자신도 모르게 "한입만"을 외쳤다. 최현석도 "진정한 한입만을 보여주겠다"며 도전,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세 사람은 최현석의 한입만 먹방에 "진정한 한입만 제왕, 문세윤 급"이라 말했다.
이에 김수미도 한입만에 도전, 비빔밥에 탑을 쌓았다. 게다가 한입만 최적화된 구강구조로 단 번에 클리어했고, 모두 엄지를 세우게했다. 김준현은 "내 밥이 다 없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누룽지로 입가심을 한 후, 돌잔치 화룡정점인 돌잡이를 하기로 했다. 특별 이벤트인 인큼 첫돌 퀴즈를 시작, 지금까지 거쳐간 187개 반찬을 떠올리며 퀴즈가 흥미롭게 전개됐고, 돌잔치 꽃인 돌잡이를 시작, 김수미가 돈 뭉치를 뽑았다. 알고보니 드라마 제작 소품이었지만 김수미는 "올해 모두 부자되셔라"며 덕담도 잊지 않았다.
김수미는 스페셜 반찬으로 '고추장 주물럭'을 만들었고, 김준현은 '수미네반찬'을 애청하는 이유에 대해 "푸짐한 손맛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분위기 몰아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그니처 반찬까지 대방출, 1주년 축하 잔치를 마무리 했다. 푸짐한 반찬으로 가득했던 1주년, 셰프들은 김수미에게 "앞으로도 맛있는 반찬 많이 알려달라"고 했고, 김수미도 "더 맛있는 음식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멈추지 않는 '수미네 반찬'의 역사를 그렸다. /ssu0818@osen.co.kr
[사진] '수미네반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