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가 신혜선의 돌직구에 거짓을 답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 유영은)에서는 발레 연습에 매진하는 이연서(신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단(김명수)과 이연서는 우연하게 키스를 했다. 이를 목격한 지강우의 그림자에서는 천사 날개가 펼쳐져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만 이때 비가 내렸고, 단은 비를 맞으면 날개가 드러나 정체가 들통날까 두려워 이연서를 두고 자리를 피했다. 이연서는 단을 원망했고, 이때 지강우가 나타나 이연서를 집에 데려다 줬다.
지강우는 이연서에게 경고했다. 지강우는 “사람들은 남들이 더 추락하는 걸 재밌어 한다. 이연서는 지금 벼랑 끝에 있다”며 “2주를 주겠다. 그 사이 몸을 만들어와라. 몸을 만들어오지 못하면 판타지아의 프리마돈나는 금니나(김보미)가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연서는 “일주일이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연서와 김단은 키스를 한 것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김단은 죄책감이 들었고, 이연서는 김단에게 전화를 할까 몇 번을 망설였다. 결국 집에 들어가지 못한 김단은 술집에서 지강우를 우연히 만났다. 두 사람은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단은 이연서 걱정에 화를 내는 지강우를 보며 자신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연서는 김단이 집에 들어오지 않아 단단히 화가 났다. 특히 이연서는 자신에게 존댓말을 하는 등 태도가 확 변한 김단에게 마음이 상했다. 단 둘이 있게 된 상황에서 김단은 “어제 일은 잘못했다. 잊어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연서는 “우리 어제 아무 일 없었다”면서도 “키스 한번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넘어갈 수 있나보다. 나도 이제 필요없다”면서 단단히 화난 모습이었다.
이연서는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했지만 과거의 트라우마 등이 머릿 속을 스쳐가면서 쓰러지고 말았다. 이연서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단에게 “한번만 더 내 몸에 손대면 해고다”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이연서는 금니나와 통화하는 단에게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판타지아 나잇’이 언급됐다. 최영자(도지원)가 이연서의 건강한 모습을 이사회와 일본 재력가에게 보여주고자 계획한 것. 지강우는 연말에 하는 행사를 왜 이제야 하냐면서 자신의 발레리나들을 들러리로 세울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판타지아 나잇’ 레파토리를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이연서는 연습 중 계속 쓰러지자 단을 지지대로 활용해 연습을 이어갔다. 가만히 있으라는 이연서의 말이 있었지만 단의 심장은 요동쳤다. 이때 지강우가 와서 ‘판타지아 나잇’을 언급했고, 일주일 후 ‘발레리나’로 참석할지 ‘재단 이사장’으로 참석할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강우는 김단과 신경전을 벌이며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머리 속이 혼란스러워진 김단은 후를 찾아갔다. 이때 후는 15년 전 예술을 관장하는 천사 이야기를 했고, 그 천사는 지강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 천사는 이연서와 꼭 닮은 여성과 사랑을 했고, 이를 신에게 고백했다. 하지만 신을 버린 천사의 최후는 소멸이었다.
김단이 후를 만나고 온 사이에도 이연서의 연습은 계속 됐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다. 김단의 걱정에도 이연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김단은 “다치면 다 무슨 소용이냐. 이연서가 불행한데 춤이 무슨 소용이냐”고 소리쳤다. 이에 이연서는 “진짜 싫다. 걱정하지 말아라. 위해주지 말아라. 나는 따뜻한거 싫다. 약해져도 된다고 착각하게 만드니까”라고 말했다.
이연서는 김단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이연서는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그런 줄 알았다. 날 위해 존재하니 어쩌니 달콤한 말로 찔러본 것은 너다”라며 “너 나 좋아하냐”고 말했다. 김단은 눈빛이 흔들렸지만 후의 경고를 떠올리며 어쩔 수 없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김단은 발레와 사랑 모두 성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지강우와 약속했던 일주일이 지났다. 아무 준비도 되지 않았다고 자신감 없어 보이는 이연서는 지강우와 함께 어디론가로 향했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김단이 뭔가를 꾸민 해변이었다. 그 해변은 이연서가 발레를 다시 시작했다는 해변이었다. 지강우는 턴이 안된다는 이연서를 격려하면서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지강우의 격려에 힘입은 이연서는 자유롭게 춤을 췄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