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이대휘 던지고 라이머 받고…'아웅다웅' 아티스트와 대표 [Oh!쎈 리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6.06 07: 55

‘라디오스타’ 이대휘가 던지면 라이머가 받았다. 폭로와 해명이 오가면서 아웅다웅하는 아티스트와 대표로 웃음을 선사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라라랜드’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라이머와 뮤지, 이대휘, 그리가 출연했다.
네 사람의 공통점은 ‘브랜뉴뮤직’이다. 라이머는 브랜뉴뮤직 대표이며, 뮤지는 라이머의 도움을 받아 앨범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대휘와 그리는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로 네 사람은 ‘브랜뉴뮤직’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었다.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동상이몽이었다. 라이머는 소속사 대표로 훈훈한 이야기를 원했지만 뮤지, 이대휘, 그리는 라이머의 반전을 폭로하고자 했다. 폭로가 이어지면서 라이머는 진땀을 흘렸고, 소속사 대표와 아티스트 사이에서 아웅다웅 케미가 만들어졌다.
폭로의 선두에는 이대휘가 있었다. 이대휘는 라이머 잡는 특급 저격수로 ‘예능 야망돌’ 탄생을 알렸다.
뮤지의 설명처럼 이대휘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뮤지는 이대휘를 두고 “솔직한 친구”, “필터링 없이 멘트가 나간다”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출연 전 라이머에게 “수위 조절 알아서 잘 하라”는 말을 들었다는 이대휘지만 거침없는 입담으로 라이머를 K.O 시켰다.
이대휘는 먼저 라이머의 태도 변화를 언급했다. 팬들이 있으면 달라진다는 것. 이대휘는 “공항에서 팬들이 카메라로 촬영할 때면 귀를 만지는 등 애정 표현을 하신다”고 말했다. 라이머는 이 점에 대해 “보디가드 역할을 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대휘는 라이머의 ‘관종’ 본능도 이야기했다. 설날 때 떡국 먹으러 오라는 초대를 받았는데 매니저에게 풀메이크업을 하고 가라는 조언을 받았다는 이대휘는 “알고보니 사진 촬영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라이머는 “떡국 사진”이라고 해명했지만 그가 찍은 사진에는 떡국은 잘 보이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휘는 라이머의 이상한 모습도 폭로했다. 이대휘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곡을 쓰기 때문에 디렉팅도 직접 한다. 그런데 대표님이 들어오셔서 흥에 겨운 나머지 춤을 춘다”며 “그런데 춤마저 옛날 스타일이라 난감하다. 분위기 띄워주는 건 좋은데 진지하게 이 안무를 쓰자고 하실 때도 있다”고 말했다.
라이머도 소심하게 반격했다. 이대휘가 자신에게만 차갑다는 것. AB6IX 데뷔 당시 감격스러운 마음에 장문의 메시지를 썼는데 멤버들이 모두 단답으로 해 상처를 받았다는 라이머에 대해 이대휘는 “대표님이 감정에 비해 표현이 서툴다. 장문의 메시지와 하트, 이모티콘을 처음 받아봐 우리도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로를 향한 끈끈한 마음도 엿볼 수 있었다. 이대휘가 개인기로 걸그룹 댄스를 준비했다고 하자 라이머가 하지 말라고 한 것. 라이머는 “대휘를 시킬 바에는 내가 뭐라도 하겠다”며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이대휘 역시 “지금까지는 다 재미를 위해서 한 말이었다. 사실은 대표님을 많이 좋아한다”며 직접 준비한 캔들과 손편지를 선물했다.
두 사람은 폭로와 해명을 이어가며 이날 ‘라디오스타’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하지만 그 안에는 서로를 향한 신뢰와 애정이 가득했다. ‘아웅다웅’ 케미로 다져진 이대휘와 라이머의 입담으로 물든 ‘라디오스타’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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