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민경의 위(胃)대함이 김수미를 넘어뜨렸다.
김민경은 지난 5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의 1주년을 기념하는 잔칫날에 초대돼 러블리한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민경은 잔치 요리로 분주한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며 김수미와 셰프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잔치국수의 면을 삶고 있는 김수미에게 다가가 "이거밖에 안 삶습니까?"라고 해맑게 질문해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 뿐 아니라 진지하게 지단을 부치고 있던 여경래 셰프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 지단을 뒤짚는 타이밍을 놓치게 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그녀는 김수미를 뒤로 넘어가게 만드는 남다른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인 입안 가득 먹는 걸 추천한 김민경은 상추 두 장을 겹쳐 일명 '하트 쌈'을 푸짐하게 만들어 한입 가득 먹어 셰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대파 김치와 함께 물에 만 밥을 30초 만에 한 그릇을 뚝딱하자마자 "물을 말았더니 밥이 금방 넘어가 버렸네요"라는 귀여운 변명으로 김수미를 기절초풍하게 만들어 안방극장에 대폭소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수미네 반찬'에 나왔던 요리 중 가장 먹고 싶었던 명품전을 골라 여경래 셰프와 함께 전을 부치는 모습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소 요리에도 관심이 많은 김민경은 전의 밑 작업을 손수하고 직접 고추전을 부치는 등 여경래 셰프와 척척 맞는 호흡을 선보였다.
또한 그녀는 엉뚱 매력까지 발산하며 재미를 더했다. 육전을 부치다 갑자기 "육전을 부쳐서 부챗살로 부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장난을 하는가 하면 퀴즈 타임에서는 이름 대신 정답을 외쳐버린 최현석 셰프의 답을 주워 먹고 박대를 선물로 받아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김민경은 '수미네 반찬'에서 재치 있는 입담과 특별한 먹방 스킬로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거기에 김수미와 셰프들과의 다정한 케미까지 선보이며 '수미네 반찬' 1주년 잔칫날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수미네 반찬’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