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블유' 걸크러시 임수정, '미사' 이후 최고 인생캐(ft.연하남 장기용)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6.06 12: 47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첫 방송인 1회부터 폭풍 같은 빠른 전개와 임수정, 장기용의 흥미진진한 로맨스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꽉 붙잡았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방송 전부터 임수정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드라마로 관심을 모았고, 전혜진, 장기용, 이다희 등이 캐스팅 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1회에서는 검색어 조작 이슈에 휩싸인 대한민국 점유율 1위 포털사이트 유니콘을 대표해 청문회에 출두한 배타미(임수정 분)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돌리는 데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니콘 서비스 전략 본부장 배타미는 청문회에 출석해 실시간 검색어 조작과 관련한 질문을 들었다. 주승태 의원은 "증인이 말한 대로 유니콘은 대한민국 점유율 1위의 포털 사이트다. 올바른 정보에 대한 막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그동안 유니콘은 외국계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실시간 검색어로 언론을 조작한 것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배타미는 "알고리즘을 공개하라는 건 살인자에게 살인 방법을 공개하라는 것과 같다. 검색어 조작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반박했고, "저희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다"며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삭제한 게 뭔지 아느냐? 섹스, 19금, 음란물 사이트 등 성관련 검색어가 제일 많다. 공익을 위한 삭제가 조작이라면 조작한다. 예를 들면 '주승태 미성년자 성매매'의 경우처럼 명예훼손 소지가 있을수록 삭제한다. 하지만 '주승태 미성년자 성매매'는 사실이던데? 이 인간쓰레기 같은 짓을 시작한 정황을 우연히 파악했다"며 정황 증거를 공개했다. 그 순간 실시간 검색어가 '주승태 성매매'로 바뀌는 반전을 보여줬다. 
'검블유'는 1회 첫 장면이 반전과 함께 박진감 있게 전개돼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여기에 배타미의 행보를 각기 다른 온도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유니콘의 이사 송가경(전혜진 분), 라이벌 경쟁 포털사이트 바로의 소셜 본부장 차현(이다희 분)의 모습들이 조명되며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을 선보였다.
또한, 임수정의 상대역으로 장기용이 밀림사운드 대표이자 천재 작곡가 박모건로 분했다. 모건은 자신의 일에 있어서 프로페셔널하고 열정이 넘치는 인물이자 섬세하고 감성적인 면을 지닌 순정남.
오락실에서 배타미의 철권 상대로 등장한 박모건은 "어차피 오늘은 못 이긴다"며 묘한 승부욕을 자극했고, 두 사람은 밤새 술잔을 기울이며 철권 기술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동시에 이어폰을 나눠 끼며 음악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고, 속전속결 하룻밤까지 보냈다. 배타미가 "너 몇 살이니?"라고 묻자 박모건은 "미성년자는 아니야"라며 도발적인 대답을 내놔 설렘을 유발하기도 했다.
임수정은 첫 방송부터 지난 2004년 방송된 히트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최고의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라는 평을 듣고 있다. 당시 극 중 송은채 역할을 맡아 차무혁을 연기한 소지섭과 호흡을 맞췄고, 지금도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꼽히며 명대사, 명장면이 회자되고 있다. 
1회 방송 직후, 실제로 대형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드라마 제목과 임수정, 장기용 등의 이름이 올라 관심을 입증,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한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첫 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4%, 최고 3.3%(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1.8%, 최고 2.4%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나타냈다.
/ hsjssu@osen.co.kr
[사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