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완전체로 뭉친 위너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예능감과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파워FM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그룹 위너가 출연했다.
이날 위너는 목디스크로 잠시 활동을 쉬었던 강승윤까지 완전체로 돌아왔다. 강승윤은 앞서 목디스크로 통증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 이후 입원해 집중적인 치료와 컨디션 회복에 전념해왔다. 지난 5일 퇴원하고 다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강승윤은 이날 "며칠 쉬었는데 오늘 드디어 컴백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괜찮다. 집중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해서 통증은 많이 없는 상태다. 앉아서 이야기하는 스케줄은 소화 가능하다"며 "다만 춤은 조금 무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혹시 제가 무대에서 춤을 설렁설렁 추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몸 관리 잘하겠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강승윤이 없는 동안 리더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졌다고 말했고 강승윤은 "올라온 영상들은 봤는데 잘 하더라. 제가 없어도 잘 하니까 걱정은 안됐는데 미안했다. 같이 있어야 에너지가 더 사는데"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최근 새 미니앨범 'WE'로 컴백한 위너는 타이틀곡 ‘AH YEAH (아예)’로 국내 음원차트 올킬을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멤버들은 앞서 송민호가 1위 공약으로 걸었던 이마뽀뽀를 즉석에서 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위너는 각자 자신이 처음 산 앨범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유의 '마음'을 꼽은 김진우는 "앨범을 사진 않고 다운로드를 했다. 이 노래를 듣고 많이 위로를 받았다. 공감도 되고 혼자 있을 때 울적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위로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훈은 쿨의 '해변의 여인'을 선곡하며 "여름 앨범 모음집으로 테이프 파는 것을 사서 들었는데 어릴 때니까 가사 내용도 모르고 신나는 분위기의 노래를 부르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고 송민호는 Mayday 'Believers'에 대해 "이 앨범은 제가 어릴 때 처음 샀던 앨범은 아니고 몇년 전에 이 앨범을 처음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음악적 정체성이 흔들릴 때 다시 적립되게 해준 의미있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동방신기 'Hug'를 고른 강승윤은 "제가 앨범을 산것은 아니고 제가 처음 대중가요를 접하게 된 앨범이다. 어릴 떄부터 친했던 누나가 동방신기 선배님 팬이어서 1집 테이프를 줬다. 계속 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즉석에서 한 소절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강승윤은 아플 때 가장 생각났던 사람을 묻는 질문에 멤버들이라고 답하며 "입원해 있으니까 너무 적막하고 허전하더라 외로웠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송민호는 자신보다 더 예능감이 뛰어난 멤버로 이승훈을 꼽으며 "모두가 인정한다. 요즘들어 더 재미있어졌다"고 말했지만 '강식당'에 초대하면 어떠냐는 말에 "제 밥그릇은 위협당하고 싶지 않다"고 답해 폭소케했다.
마지막으로 위너는 활동을 마무리 하며 서로에게 "이번 활동 너무 고생 많았고 열심히해줘서 고맙고 활동은 끝났지만 스케줄은 많이 남았으니까 더 파이팅 하자.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는 당부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